피트니스 트래커?, 샤오미 Mi Band2

사용해보니까?

일단 제품을 평가하기 전에 이것저것 살펴봐야 하겠죠? 샤오미 Mi Band2는 요즘 핫한 웨어러블 디바이스중 하나로써, 피트니스 트래커라고 보시면 됩니다.

앞에서 간단하게 어떤 기능이 있는지를 설명했지만, 샤오미 Mi Band2는 크게 세가지 기능이 있다고 볼 수 있는데, 분류로 봤을때 핵심적인 부분인 피트니스와 관련된 기능은 운동 측정과 심박수 측정, 그리고 스마트폰 연동으로 얻어진 기능인 알림 수신 정도로 볼 수 있겠죠.


제가 몇일동안 차 본 결과, 음… 냉정하게 말하면 어필할 만 한 요소가 너무 부족해요. 저는 이 제품에 대해 큰 관심 없던 상황에서 생각지 못한 선물인지라 에 기대치라는게 없으니 크게 단점으로 와 닫는 느낌은 없지만서도, 확실히 뭔가 부족하다 정도?


피트니스 트래커로써의 기능

걸음 수 측정 : 꽤 정확한데 오로지 걷는것만!

일단 이 제품의 핵심 기능으로만 보자면 걸음 수 측정 기능인데, 꽤 정확한 것 같아요. 제가 지금 사용중인 갤럭시 S4 LTE-A에 내장된 S헬스 기능의 걸음 수 측정과 비교하면 조금 더 걸음 수 가 높게 측정이 되는데, 이는 아무래도 스마트폰을 들고다니는 경우에서만 측정되기 떄문에 그 차이도 있을 것이고, 확실하게 제가 직접 세어보는것과 오차는 상당히 작은 수준.

앱에서는 목표량을 설정시켜 둘 수 있고, 이 목표량이 채워지면 밴드에서는 목표량을 달성했다고 아이콘과 진동으로 알려줍니다. 앱에서 권장하는 걸음 수는 WHO 기준 8000걸음이라고 하는데, 샤오미 Mi Band2 를 차고 다니면서 대충 1시간만 걸어도 충분히 달성되는 수치. 집 안에서 걷는 걸음도 다 측정되서 평소 내가 얼만큼 홛동하는지 정도는 확인할 수 있어요.

각각 화면은 순서대로 걸음수, 걸은 거리, 소비된 칼로리


다만, 걷기 측정 외에는 다른 기능이 없어요. 시험삼아 한번 뛰어봤는데 뛰는것도 그냥 걸음 활동으로 분류되고 오락실에 펌프를 뛰면 그만큼 걸음 수가 올라갑니다!, 그 외 다른 활동은 애초에 해당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무시. 오로지 걷는 활동만! 나름 피트니스 트래커 주제에 정작 측정 되는 항목은 걸음 수 정도인걸 보면,,, 제가 글 제목을 이렇게 지은 이유를 아시겠죠. 걸음 수를 기준으로 거리를 환산한다거나, 칼로리 소모를 확인할 수 있긴 하지만, 스마트폰 자체의 헬스 기능을 사용할 경우 GPS를 이용해 측정 + 뜀걸음 등등 모든 경우를 확인하여 측정하는 데이터보다 부정확하겠죠. 피트니스 트래커라는 의미가 조금 무색한 정도.

찾다보니 뜀걸음 측정도 가능하다고는 하는데, 구글 플래이에 올라와 있는 글로벌 버전 앱에서는 안되고, 중국내에서 사용하는 버전에서 가능하데요. 다만 있다고 해서 자동 측정되는건 아니고, 뜀걸음 측정 모드로 들어가서 GPS 연동하면서 측정하는 거라고 하니. 제가 생각한 것과는 조금 다른거 같아요.

2016년 11월 18일 추가 - 최근 미 핏 애플리케이션 업데이트 이후로 글로벌 버전 앱에서도 뜀걸음 측정이 가능합니다. 사용해 볼 여유가 부족하여 제대로 확인해 보지는 않았지만, 설정 내용과 간단히 확인해본 결과로는 피트니스 트래커의 역활도 하면서 피트니스 서포터(?)의 역활. 그러니까 뛰는 속도가 낮아지면 좀 더 빨리 뛰라고 알려주거나 심박수가 너무 빠르면 좀 천천히 뛰라고 알려주거나 등등의 역활을 해 줍니다. 부족하다고 했었던 부분을 상당부분 보완해주며, 이로써 피트니스 트래커의 역활을 나름 충분히 하는 수준이네요.


심박 수 측정 : 그래서 어떻게 활용해야 하나…

그리고 다음은 심박수 측정 기능. 제가 심박수 측정을 따로 할 수 있는 장비가 없기 때문에, 정확한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고, 또 운동도 잘 안해서 심박수 측정을 해도 그려러니 하니… 뭐 별다른 감상은 못하겠네요. 심박수 측정은 제가 직접 기능을 켜줘야 측정 되고, 자는 중에 수면 데이터의 정확도를 위해 주기적으로 켜지는 것 외에 심박수 측정 자체를 주기적으로는 하지 못해요. 베터리 관리로 봤을때, 아무래도 자주 측정해봤자 의미는 없지만 넓은 간격으로, 주기적으로 한번씩 측정 해 주는 정도는 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게 아쉽네요.


심박수 센서는 초록빛을 내며 피부 속에 있는 혈관의 혈류량을 측정하는 방식이며, 이는 삼성이라던가, 여러 피트니스 트래커 or 스마트 워치에서 많이 쓰이는 방식이예요. 아무래도 시중에 저렴하게 유통되고 있는 스마트 워치나 피트니스 트래커 제품에서 흔히 찾아보기 힘든데, 샤오미 Mi Band2에서 탑재가 되어 있으니 아무래도 신기할 순 있다고 봐요. 다만 활용도가…

심박수 측정은 앱에서도 가능하고 샤오미 Mi Band2 에서도 가능합니다. 측정된 결과는 앱으로 동기화가 되며 과거 데이터들을 볼 수 있는데, 이게 샤오미 Mi Band2에서 그냥 현재 심박수가 보여지는게 전부인건 어쩔 수 없다 쳐도, 앱에서까지 활용도가 그냥 ‘아 내 현재 심박수는 이정도, 과거 심박수는 이정도다’ 뿐이니, 기능 자체는 거창한데 그래서 그게 전부인게 아쉬워요. 다행이 수면중 심박수 측정 기능으로 수면 상황을 정확히 체크할 수 있고, (2016년 11월 18일 추가) 뜀걸음 측정시에 과한 심장박동이라면 페이스를 조절하라는 역활도 해줄 수 있으므로 심박수 측정 자체는 큰 의미가 없다시피 하나, 이를 이용해 다른 기능을 많이 보완해주는 역활을 하고 있어요.


수면 질 측정 : 아침에 일어나면 꽤 궁금해져요.

사실 제가 이 제품을 계속 쓰는 이유 중 하나는 수면 질 측정 때문이예요. 이게 꽤 신기하거든요. 수면 질 측정은 걸음 수 측정을 위한 움직임 센서와, 옵션으로 심박 수 측정 센서의 조합으로 내가 수면을 얼마나 잘 취하고 있는지를 확인 가능하거든요.

수면 질 측정은 따로 샤오미 Mi Band2에서 확인하는것이 아니라, 앱으로 동기화된 데이터를 확인합니다. 수면시간이 되었을 때 움직임이나 심박 수를 확인하면서 수면을 체크하게 되며, 수면 중의 움직임의 유무, 그리고 심박 의 안정등을 조합하여 수면 데이터를 산출해 내는 것 같아요. 그래서 수면 데이터는 총 수면 시간이 얼마 정도고, 깊은 수면은 몇시간, 얕은 수면은 몇시간인지, 잠든 시간과 일어난 시간, 중간에 깨어 나서 움직였던 시간이 어느정도인지 확인이 가능해요.

이게 꽤 정확한거 같은게, 깊은 수면 시간이 길었던 날은 피로도가 덜 하고, 깊은 수면 시간이 짧았던 날은 피로도가 꽤 높더라구요. 그리고 잠들기 전이 너무나 피곤했을 때에 잠든 시간 대비 깊은 수면이 길기도 하고, 또한 이걸 잠들어 있던 시간 만큼 그래프로 보여줍니다. 그래서 언제쯤에 깊은 잠을 잤는지 얕은 잠을 잤는지를 확인 할 수 있어요. 물론, 전문적인 측정으로 인한 결과와는 차이가 나겠지만, 어느정도 납득이 되는 결과가 나오니 아침에 일어나면 이걸 보는게 꽤 기분 좋더군요.



다만 자고 일어났을때 깬 시간이 제대로 측정이 되지 않거나, 자는 중 잠시 화장실을 가거나 물을 먹기 위해 움직여도 일어난 시간이 반영되지 않는데, 이건 제가 지금 사용중인 샤오미 Mi Band2 가 문제인건지, 아니면 제가 수면 중 움직이는게 너무 죽은 채(…)로 움직이는건지 모르겠네요. 적어도 저랑 같이 사용중인 사람의 측정 결과는 중간중간 깨어 있는 시간이 반영되고 일어난 시간이 정상적인걸 보아하면… 사용자에 따라 다른 듯 해요.

또, 수면 가능 시간 안에서(야간 이후 하루에 한번) 측정이 되기 때문에 낮잠 같은건 측정 안되요. 뭐 대충 이유를 들어본 거로는, 샤오미 Mi Band2를 차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의도치 않게 수면 데이터로 측정되는걸 방지한다는 의미라고 하는데, 제품 컨셉상 늘 차고 다니는 제품이니 만큼 그런 경우가 없다고 가정하는게 좋을 것 같고, 혹시나 잘못된 수면 측정은 사용자가 직접 걸러주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게 제 생각이네요.

(현재도 잘못된 수면 데이터는 앱 안에서 편집이 가능합니다. 굳이 정확도가 문제라면 이런 식으로 직접 수정할 수 있게 하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구글 피트니스와의 연동, 친구의 기록 보기 : 외부 동기화가 된다는 그 것 하나로도 충분해요.

저는 예전부터 구글 피트니스를 주로 사용해 왔어요. 팬택 베가 아이언2 스마트폰을 사용해서 쓸만한 피트니스 트래킹용 앱이 없기도 했고, 어차피 구글에 내 정보 다 있는거 그냥 구글에 다 통합하자! 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지금은 제가 갤럭시 S4 LTE-A를 쓰고 있어 S헬스를 쓰는 중이긴 한데, 아무래도 아쉽더라구요. 구글 피트니스에 동기화가 안되니… 샤오미 Mi Band2 를 사용하기 위해 동기화 하는 앱인 Mi Fit에서 구글 피트니스와의 동기화를 제공해 주는걸 보고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뭐 결국 보아하면 꽤 연동이 잘 되기는 하는데, 활동 내용이 걷기’숫자’ 로 등록되고, 위치 기록이 잘 안된다는게 아쉽긴 하더라구요. 또한 동기화도 제때제때 안되는건지 구글 피트니스에 반영되기 까지의 시간차가 꽤 크게 존재합니다. 그래도 활동이 중간중간 잘 나누어지며, 걸음 수도 잘 동기화 되고, 수면 데이터도 제한적이지만 동기화 되는 걸 보니 이걸로써도 저는 샤오미 Mi Band2를 매일 차고 다닐 이유가 생겼어요. 만족.

또, 친구로 등록한 사람의 활동과 수면 데이터를 확인할 수 도 있어요. 오늘은 얼만큼 잤는지, 어제는 얼마나 걸었는지를 확인 할 수 있는데. 사실 이게 뭐 유용한 기능이라고 하기는 애매하지만, 친구의 기록을 보면서 동기부여도 될 수 있고, 얼만큼 활동했는지에 대해 얘기도 나눌 수 있고, 어제는 왜 늦게 잤는지약간 사생활 침해 같은데… 등을 알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 나쁘다는 생각은 안들지만 꽤 상세하게 나오기 때문에 ‘굳이 그럴 필요 있나’ 라는게 조금 의문이긴 해요.

개인에 따라서 민감할 수 있기 떄문에 화면 구성만 보여드리려고 내용은 지웠어요.


스마트 밴드로써의 기능

주의! 이건 스마트 밴드가 아니예요!

샤오미 Mi Band2를 쓰면서 가장 실망했다가도 결국 납득이 되는 부분이, 이건 스마트 밴드가 아니라는것. 이 제품 자체가 정보를 제공해 주는건 상당히 한정되어 있더군요. 더불어서 샤오미 Mi Band2 안에서 직접 할 수 있는건 오로지 심박수 측정 뿐.

샤오미 Mi Band1에서 사용자들이 가장 원했던 디스플래이가 탑재되어 있지만, 샤오미는 아무래도 이걸 스마트 밴드로 만들 생각은 없었나 봅니다. 사용자들이 디스플래이를 탑재해 달라는건 최소한의 스마트밴드 기능을 요구한 건데, 샤오미는 오로지 피트니스 트래커 그 이상을 만들 생각은 하지 않았나 보더군요.

그래서 그 흔한 카메라 셔터 리모트라거나, 스마트폰과 멀어지면 주는 알림이라던가, 음악 재생을 컨트롤 한다던가등의 기능은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기능은 알림 뿐이예요, 그래도 여러가지 알림을 줘요.

스마트폰 알림

그나마 있다고 한다면 전화 수신시, 문자 수신시, 기타 다른 앱에서 알림을 띄웠을 때 샤오미 Mi Band2에서 알림을 표시해 주는 정도. 진동과 함께 디스플래이에 어떤 알림이 왔는지를 표시해 줍니다.

물론 스마트 밴드가 아니기 때문에 그 이상은 알려주지 않는다는 것. 전화는 전화 아이콘, 문자는 문자 아이콘, 앱의 알림은 그냥 네모모양에 APP 아이콘. 이정도면 사실 그냥 기존 샤오미 Mi Band1의 LED 3개로 알려주는것과 정보량에서 전혀 차이가 없습니다. 이부분은 뭐 다른 분들의 리뷰만 봐도 좋은 평가는 못받고 있죠.

더군다나, 이게 스마트폰과 꽤 연결이 잘 끊기는건지, 아니면 동기화 앱에서 알림을 캐치 못하는건지 모르겠지만 알림이 씹히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아요. 저는 알림 받을 수 있는건 다 켜놨고 앱 알림은 카카오톡으로 설정해 놨는데, 전화는 10에 2정도는 계속 씹히는 느낌이고 카카오톡 알림도 정말 간간히 울리지 않는 경우도 있어요. 뭐 애초에 정보를 거히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알림이 씹혀도 크게 신경이 안쓰이는게 함정.


알람

그리고, 알람 설정이 가능해요. 시간을 설정시켜두면 밴드에서 해당 시간에 진동이 울려요. 조용한 상황에서 특정 시간에 알림을 받고 싶을 경우, 꽤 유용하게 쓸 수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뒤에서 얘기하겠지만 샤오미 Mi Band2의 진동 알림은 소음이 크지 않으면서 꽤 명확하게 진동을 주기 때문에 왠만해서는 알람이 무시되는 일은 없을거라고 봅니다.

다만 알람이 울리는 기간이 꽤 짧은데, 진동 패턴 중 터치 한번 하면 10분 스누즈됩니다. 그래서 모닝콜 대용으로는 좀 부족하지 않을까 해요. 저도 한번 모닝콜로 써보려고 했었는데, 결과는 샤오미 Mi Band2의 베터리만 잡아먹고, 저의 잠을 깨우는데에는 거히 무의미했네요. 진동 때문에 잠에서 깨더라도 진동 패턴 5번에 해당 알림은 끝나버리니 그것도 의미 없…


찔러보기

동기화 앱인 Mi Fit에서 친구 기능으로 다른 사용자를 등록할 경우 해당 사용자에게 찔러보기라는 기능을 할 수 있어요. 음,,, 그니까 이게 뭐냐… 그냥 상대방을 찔러보는겁니다. 찔러보기라는 것을 누르면 상대방의 샤오미 Mi Band2는 진동을 울리게 되요.

저 같은 경우는 저랑 같이 사용하고 있는 사람에게 ‘카톡 좀 보세요’ 라는 의미나, ‘뭐해요?’ 같은 의미로 주로 쓰는데, 아마 이게 맞나 봅니다. 이 알림을 받은 샤오미 Mi Band2는 하트 표시를 보여주게 되니까요. 크게 의미 없는 기능이다 싶다가도 한번씩 사용해보면 꽤 유용해요. 단순히 카톡으로 알림을 주는것 보다 손목으로 진동을 받게 되니까 느낌이 색다르네요.


활동 알림

앞에서 간단하게 설명하였지만, 활동량이 설정된 목표치를 넘기게 될 경우 '축하합니다' 같은 의미로 아이콘을 띄우고 알림을 표시합니다. 뭐 그냥 목표치 만큼 활동했으니 '수고했어요'와 같은 느낌이지만, 한번씩 보면 괜히 뿌듯함을 느낄 수 있어요.

또, 1시간동안 활동이 없거나 앉아 있을 경우 좀 움직이던지 스트레칭을 하던지 하라고 알림을 주는데, 컴퓨터를 만질 일이 많은 저로써는 계속 그 알림을 보게 되네요. 덕분에 알림이 뜨면 한번씩 스트레칭 하게 되는데 확실히 하는 일에 집중이 잘 되는 느낌이 들어요. 근데 이 알림이 활동하기에는 활동이 없어야 하는데, 이게 책상 위에서 있다보면 한번씩 활동에 걸리는건지 1시간이 지나도 알림이 오지 않는 경우가 간간히 있긴 하네요.



그러면 평소에 착용했을때 어떨지 알아봐야겠죠?



Minny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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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 트래커?, 샤오미 Mi Band2

시작하며

이제는 샤오미하면 이것저것 다 만들어 내는 중국 브랜드라고 생각할 정도가 되었어요. 주위를 둘러보면 국내에 샤오미라는 브랜드가 알려지게 된 샤오미 보조베터리는, 이제는 보조베터리라는 형태를 정의해버린 정도로 대중화되었고, 휴대폰은 물론 TV나 로봇청소기등등… 뉴스 기사로 접하는 샤오미는 중국에서 떠오르는 종합가전회사 이미지가 되었습니다.

물론, 이렇게 발전하기까지는 사실상 대놓고 짝퉁을 만들어 판매하는 불법 전략과, 샤오미라는 브랜드를 키우기 위한 좋지 않은 경영 방법이 윤리적으로는 좋은 평가를 받을 순 없겠지만, 소비자 입장으로써는 아무래도 저렴한 가격에 좋은 품질을 가진 제품을 가질 수 있으니 많이 찾게 되고… 또, 꽤 트랜드를 잘 집어내고 소바지의 니즈까지 꽤 정확하게 파악하여 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니 그만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것이겠죠.과연 소비자의 니즈를 잘 파악하는건지, 아니면 ‘니가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준비해봤어’의 느낌인건지는 모르겠지만요.

결과적으로 말해서, 단순히 스마트폰 커스텀롬을 제작하던 조그마한 브랜드가? 몸집을 키우더니? 이제는 종합가전회사가 되어 이것저것 다 만들어 내고 있는 상황. 저는 샤오미라는 브랜드에 대해 그렇게 호감을 가지고 있진 않지만, 그렇다고 싫은 건 아니라서,,, 아무래도 샤오미라는 이미지는 꽤 확실하게 잘 잡혀 있는 것 같아요.


여튼, 왜 이런 얘기를 하느냐,,, 라고 하면 제가 샤오미 Mi Band2 를 선물 받았어요. 그래서 블로그도 잉여잉여 한 김에, 대체 얼마나 샤오미가 물건을 잘 만들어 내는건지! 궁금하기도 해서샤오미 물건을 아직 한번도 안 써봤어요 이렇게 한번 본격적으로 써보고 리뷰를 진행하려고 마음 먹었어요.

사실 선물 받은지도 꽤 된거 같은데 계속 할 것도 있고, 공부도 해야하고, 그렇다보니 많이 미뤄졌어요. 이거 말고도 정말 리뷰할 것들이 꽤 많은데, 계속 미루다보니 그냥 포기한 것도 있고… 해서 이것도 포기할 꺼 같았어요. 근데 사용해보니 제가 써본 기기 중에서 이렇게 명확하게 평가를 내릴 수 있는 건 처음 느껴서, ‘이건 꼭 리뷰 써야겠다’ 라는 생각으로 시작해봅니다.


우선,

아무래도 샤오미 제품이고 하니 착용기, 사용기 이전에 먼저 가격이랑 기능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게 좋을 것 같았어요.


가격!

시작하며에서 뭐 거창하게 얘기는 했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샤오미 제품은 한마디로 정의가 가능합니다.

싸다!

기존 샤오미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가격이 무척이나 싸요. 중국 현지에서 구매를 할 경우 약 3만원 정도면 구매가 가능하다고 한데,,, 싼지 안싼지는 일단 어떤 기능이 있는지를 보죠.


기능?

가성비의 ‘가’ 는 확인했으니 이제 ‘성’을 봅시다. 자세한 설명은 사용기에서 설명하는걸로 하고 일단 기본이 되는 기능에 대해 카테고리를 넓게 잡고 알려드리자면,

  • 시계
  • 걸음 수 측정
  • 심박수 측정
  • 알림 진동
  • 알림 시계

정도로, 사실 뭐 대단하다 정도의 기능은 가지고 있지 않아요. 디스플래이가 추가되면서 시간을 직접 확인할 있는 것 정도? 그래서 사실 사용해보기 전 까지는 막 가성비가 뛰어나다 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어요. 그냥 그려러니한 느낌.

그래서 어떤지를 확실히 알아보기 위해 직접 사용해본 걸 다음편에 자세하게 설명할 거예요.



계속 업로드 됩니다.

Minny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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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pia 25cm 멀티회전박스팬(윈드피아 10인치 멀티회전박스팬, WINDPIA-10MS) 사용기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어느 지역의 원룸촌에서 가장 중앙에 있는 원룸에서 살고 있어요. 좁은 방이지만 혼자 살기는 딱 좋은 크기라서 여기서 계속 살고 있는데…. 문제라면, 이 지역이 더위로 꽤 유명한 지역인 데다, 원룸촌이다 보니 건물이 막혀서 바람도 잘 안 불고, 더군다나 창문이 크지 않아서 공기 순환이 안 되는 상황이에요.

저는 그렇게 더위를 많이 타진 않아요. 더우면 더운대로 그냥 살고, 반대로 겨울에는 춥게 사는, 그냥 주위 환경에 그렇게 민감하진 않은 사람입니다. 작년에도 여기서 살았는데 그냥저냥 버틸 만 했고 너무 더우면 USB 선풍기로 충분히 버텼거든요. 에어컨은 손님 오면 켜고, 평소에는 켜지도 않았어요. 이번 여름도 불과 며칠 전까지는 USB 선풍기로 버티고 있었어요. 원래라면 그냥 계속 USB 선풍기로 버틸 생각이었고, 진짜 너어어어어무 더워서 USB 선풍기 중에서 출력이 꽤 괜찮은 거로 하나 더 살 생각이었기도 했었는데,

아무래도 USB 선풍기가 품질이 좋을 리가 없으니, USB 선풍기 한 대는 출력이 약해져서 바람이 거히 나오지 않고(모터 쪽에 과부하가 걸려서 아마 탔나 봅니다. 출력이 너무 약함), 다른 한대는 단선됐는지 돌다 안 돌다가 해서(선을 이리저리….) 둘 다 사용하기가 난감한 상황이 되어버렸어요. 결국은 이번 여름은 도저히 못 버티겠다 싶어서 결국 제대로 된 선풍기 한 대를 사자!’라고 마음먹었어요.


Windpia 25cm 멀티회전박스팬이예요.

그래서 사게 된게, 이겁니다.

윈드피아 10인치 멀티회전박스팬, 공식 명칭으로 적으면 Windpia 25cm 멀티회전박스팬이고, 모델명으로 적자면 WINDPIA-10MS. 이름에서도 알다시피 크기는 작은편이고 박스팬이라고는 적혀 있지만 일반적인 박스팬은 아니예요.멀티회전… 오오! 멀티회전!


전채

윈드피아 10인치 멀티회전박스팬은, 그…. 예전에 LGT의 청소년 요금제 마스코트 홀맨…? 이 바로 떠오르는 디자인이에요는 아재 인증. 일반 스탠드형 선풍기에서 스탠드 목 부분이 없으면서, 상하방향 조절을 위해 팬 가드의 양쪽을 잡은 디자인입니다.뭐라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그냥 딱 보면 알 거예요

결론으로 대부분의 박스팬에서 볼 수 있는 이해할 수 없는 미묘하게 개구리를 강조한 듯한 디자인과는 거리가 꽤 멀고, 선풍기 본연의 디자인을 꽤 잘 살렸다고 생각해요. 조작부도 일반적인 선풍기와 큰 거리감이 없어요. 그리고 10인치(25cm) 선풍기치고는 꽤 큽니다. 아무래도 디자인이 디자인인 만큼 커 보이는 것일 수도 있고, 그로 인에 탑재된 기능도 단순한 박스팬형 선풍기와는 달라서 일반적인 10인치(25cm) 박스팬과는 크기비교 자체를 하면 안 될 것 같아요.

하여튼 제 기준에서는 디자인은 합격. 개인적으로 박스팬 디자인을 그렇게 좋아하진 않는데, 거기다가 혐오스러운 과한 곡선, 캐릭터 디자인은…. 굳이 그렇게 만들 필요가 있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두 제품만 그렇게 만든다면 ‘아….’ 하고 그건 그 제품의 개성이라고 생각하는데, 다이얼 두 개(타이머, 풍량조절) 있다고 개구리 디자인만 내는 건 좀 너무하지 않나 싶었거든요. 개구리 디자인 아니니까 더욱더 ‘이건 아니올시다’긴 하더라고요. ‘그놈의 다이얼은 그냥 빼면 안 되나 생각도 들고요. 그런 의미에서 같은 탁상용 선풍기 카테고리의 박스팬이라고는 하지만 윈드피아 10인치 멀티회전박스팬의 깔끔하면서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은, 상당히 만족합니다. 그러니까 좀 더 비싸더라도 산 거지


루버 회전

윈드피아 10인치 멀티회전박스팬은 루버 그릴을 가지고 있고 루버 회전 기능을 가지고 있어요. 루버 회전은 앞의 그릴이 루버 그릴이라고 해서 바람의 방향을 약간 틀어주는 디자인을 가졌는데, 이걸 회전시킴으로써 더욱 넓은 범위를 커버할 수 있어요. 일반 탁상용 박스팬 선풍기가 이걸 회전해 두면 상하좌우로 꽤 넓게 바람이 퍼지는 걸 느낄 수 있는데, 이게 바로 루버 회전 기능.

일단 결론부터 말하면 일반 박스팬 선풍기의 루버 회전 기능과 별 차이 없습니다. 일부 박스팬 선풍기에서 루버 그릴 회전 모터가 좋은 편이 아니라 소음이 있는 것을 볼 때, 윈드피아 10인치 멀티회전박스팬은 일단 그 소음이 없다는 것에는 만족. 모터 품질은 꽤 괜찮나 봅니다.

다만 루버 그릴은 방향의 방향을 바꾸다 보니 루버 그릴 회전을 꺼 놓아도 선풍기 정면이 꼭 바람이 나오는 방향이라고 할 순 없는 게 좀 그렇긴 한데,잘 때 선풍기 바람맞으면서 잘려고 하면 바람이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고…. 답답 뭐 이건 대충 내가 맞춰 쓰면 되니 큰 문제는 안 된다 생각하고….


좌우 회전

앞에서 몇 번 얘기했지만 윈드피아 10인치 멀티회전박스팬은 일반 박스팬과 다른 디자인이라서 좌우 회전이 가능해요. 대체로 일반 박스팬에서는 이 기능을 넣기가 어려우니 없는 경우가 많지만, 윈드피아 10인치 멀티회전박스팬은 있네요. 루버 회전 기능으로 좌우 회전 기능을 어느 정도 커버하고 있는 일반 박스팬은, 뭐 나름대로 커버는 잘 되는 편이지만 아무래도 아쉽긴 하죠. 일단 선풍기 하면 좌우 회전 걸어두고 왔다 갔다 하는 그 맛(?)도 있어야 하니까요.

윈드피아 10인치 멀티회전박스팬은 됩니다! 회전 기능은 일단 어쩔 수 없이 디자인 특성상 날개를 돌리는 모터의 힘에 의존하지 않고, 스위치를 켜면 목 부분에 모터가 작동하면서 좌우 회전을 합니다. 이 방식의 장점이 아무래도 회전속도가 모터의 출력(풍량 단 수)과 관계없이 일정하고, 부드럽게 회전하는 거겠죠. 근데 회전 속도가 조금 느리다는 생각은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조금만 더 빨랐으면 좋겠는데…. 그래도 앞에서 얘기한 루버 회전과 같이 사용할 경우 루버 그릴 회전으로 인한 상하좌우 바람 방향 변화 + 좌우 회전으로 인한 좌우 바람 방향 변화의 시너지 효과가 커서 회전을 하더라도 꽤 다양한 방향에서 바람이 불어와요. 그래서 불만은 아님.

저는 좌우 회전을 걸어두고 루버 회전까지 같이 걸어둬서 방 전체에 바람이 골고루 가도록 해 뒀어요. 그랬더니 좌우 회전이랑 루버 회전으로 바람이 구석구석으로 퍼지게 되고 방안에 공기가 순환이 꽤 잘 되는 느낌이에요.


상하 조절

일반 선풍기들은 상하 조절 기능이 있습니다. 스탠드에 목 부분이 있어 이 목에서 각도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인데, 탁상용 박스팬은 그러지 못해요. 팬이 본체에 고정되어 있으니까요. 뭐 기울이거나 하면 가능하겠지만….

윈드피아 10인치 멀티회전박스팬에 상하 조절 기능도 디자인의 특징 때문에 가능해요. 제품 설명서상으로는 90도부터(전면), 180도까지(천장) 가능하다고 하네요. 일반 탁상용 박스팬 선풍기처럼 가까운 거리에서 사용할 경우에는 큰 상관 없겠지만, 상하 조절 기능 이거 하나로 윈드피아 10인치 멀티회전박스팬을 일반 선풍기로도 활용할 수 있게 돼요. 가까운 거리, 정말 탁상용으로 쓴다 하면, 뭐 루버 회전으로 충분히 커버를 할 순 있다 치지만요. 사실 그럴 거면 그냥 이거 말고 상하 조절 안 되는 더 싼 거도 많으니까요.

저는 선풍기를 놔둘 위치가 애매해서 약간 높은 곳에다가 놔두고 사용하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약간 각도를 낮춰야 하는데, 설명서를 보고 ‘안되나….’ 싶었지만, 혹시나 해서 굽혀봤더니 일단 한 75도? 정도까지 굽혀지긴 하네요.이게 정상적인지는 모르겠지만요


모터 및 날개

사실 선풍기 하면 바람을 얼마나 많이 불어주나가 제일 중요했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핵심이 되는 날개와 모터가 중요했었죠. 뭐 지금도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예전에는 바람 샌 게 장땡이었어요. 근데 요즘은 좀 트랜드가 바뀌었어요. 단순히 바람이 세게 나오는 것도 좋긴 하지만, 이제는 소음이나 바람의 부드러움, 그리고 전력소비량 등등 여러 가지를 고려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날개 개수를 늘린 제품이 인기가 많아지고, 소음도 꽤 많이 잡은 제품들도 출시되는가 하면, 요즘에는 DC 모터를 채용하면서 ‘풍량 조절 16단!’이라고 광고하는 제품들도 꽤 자주 보여요.

근데 저는 그런 트렌드도 좋긴 하지만, 그래도 시원한 게 좋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제가 어릴 때에는 정말 오래된 선풍기가 있었는데, 이거 하나 틀어놓고 회전해 놓으면 진짜 별말 할 필요 없이 엄청 시원했었거든요. 바람의 세기가 장난이 아니었어요. 사실 지금 나오는 일반 선풍기랑 비교해서 일반 AC 모터 선풍기 3단 = 어릴 때 썼던 오래된 선풍기 1단과 2단 사이쯤? 되는 거 같기도 하고요. 추억보정일 수도 있지만, 적어도 옛날 선풍기보다 풍량이 적어진 건 확실해요.

본론으로 넘어가서 하여튼 그냥 윈드피아 10인치 멀티회전박스팬은 220V AC모터를 사용하는 제품이에요. 탁상용 박스팬이기 때문에 모터의 스펙은 아무래도 일반 제품보다는 약간 낮은 30W. 제품 스펙에 표기된 40W 소비전력은 루버 회전, 좌우 회전에 필요한 모터 전력 소비량을 모두 합해 놓은 것이겠네요. 풍량 조절은 여타 AC모터를 사용한 제품들과 같이 3단 조절. 날개는 5엽이라서, 그냥 탁상용 박스팬 선풍기 표준 사양의 제품임에는 틀림없어요.

솔직하게 말해서 윈드피아 10인치 멀티회전박스팬은 바람이 강하거나 하진 않아요. 아무래도 탁상용이고 근거리에서 사용할 것을 전제로 디자인한 제품이기 때문에, 바람이 강하지 않고 부드럽다? 의 느낌이에요. 뭐 여타 요즘 제품들도 다 비슷한 성향이긴 해요. 그냥 바람도 무난? 다만 저단일 경우 꽤 정숙하나 고단일 경우에는 풍량에 비해 소음이 좀 강하다고 생각은 듭니다.


조작부

조작부는 꽤 중요해요. 선풍기라는 것은 어디에서나 볼 수 있고, 모든 사람에게 익숙하죠. 만약 이 조작부가 일반 선풍기랑 다르다면? 사용자는 선풍기를 조작하기 위해 조작법을 배워야 하는 상황이 생기겠죠? 그래서 대부분 선풍기의 조작부는 거히 똑같아요. 사실 이건 제가 요즘 공부하는 애플리케이션 디자인 쪽 이야기를 대충 가져온 거예요

윈드피아 10인치 멀티회전박스팬의 조작부는 아날로그 방식이에요. 철저하게 스위치로만 구성이 되어 있거든요. 개인적으로 저는 디지털식을 싫어해요. 해당 버튼이 어떻게 동작할 것인가에 대한 직관적인 느낌이 들 수 없거든요. 물론 디지털식이 디자인상 깔끔하게 만들 수 있어서 좋고, 리모컨을 적용할 수도 있고, 수명에서 이점을 가질 순 있는데, 아날로그식도 만들 때 잘 만들면 충분히 잘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요.

윈드피아 10인치 멀티회전박스팬의 조작부 디자인 언어도 일반 선풍기의 디자인을 거히 따라갔어요. 조작부는 스탠드 받침대 부분에 있고, 타이머와 풍량조절은 다이얼식, 가운데 2극 스위치는 회전을 제어합니다. 풍량조절이 아주 단순한 4극 다이얼이 아니라 루버 회전을 위해 다이얼의 왼쪽은 루버 그릴이 회전하고, 오른쪽은 루버 그릴이 회전하지 않으며, 다이얼은 한쪽 방향으로만 돌아가게 되어 있지 않고 양쪽으로 다 돌아가게 되어 있어요.

위치 선정은 아무래도 바닥에 놓고 사용하기에는 불편할지 모르겠으나, 탁상용이라면 손이 편하게 가는 위치이기 때문에, 조작하는 데 제품이 불안하게 흔들리거나 하지 않을 위치이기 때문에 잘했다 생각하고, 루버 회전을 위한 2극 스위치를 추가로 다는 것이 아닌 풍량 조절에 포함시킨것도 깔끔하게 잘 만들려고 한 것 같았어요. 다만 0단에서 루버 회전을 On/Off 시키기 위해서는 다이얼이 현재 어디에 있나를 확인해야 하는 직관적이지 않은 불편함은 있어요.뭐 그냥 ‘어 도네? 그러면 반 바퀴 돌리면 되지.’ 할 수도 있겠지만요

타이머는 120분 타이머가 있는데, 대부분의 저렴한 것들은 60분 타이머인 걸 생각하면 뭐 나쁘지 않습니다. 저가형 제품의 타이머 다이얼은 타이머 테옆 소리가 나는데, 일단 이건 소리가 아예 안 나는 건 아니지만, 많이 정숙해서 전혀 거슬리지 않을 정도. 다만 타이머 다이얼이 꽤 무거워서 많은 힘으로 돌려야 하니 그게 미묘하게 불편하고. 제품이 가벼운 편이 아니나, 다이얼을 돌리려면 제품이 꽤 불안정한 것은…. 조금 생각해 볼 필요는 있어요. ‘조금만 가볍게 다이얼을 돌릴 수 있도록 했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뭐 저는 타이머를 잘 안 쓰니 크게 문제점으로 삼지는 못하겠지만요.


근데 조금 불량하네요

아무래도 저렴한 제품이다 보니 사용하면서 몇 가지 문제점을 찾아볼 수 있었어요.

일단 플라스틱 사출이 너무나 불량하다는 것. 가격대가 가격대니만큼 좋은 퀄리티는 커녕 모터가 잘 돌아만 가도 충분한 수준이지만, 꽤 최근 제품이라는 것치고는 플라스틱이 잘린 부분이나 접착된 면이 많이 불균일해요. 이게 그냥 미관상 조금 걸리는 부분일 뿐이라면 괜찮겠지만, 아무래도 모터로 인한 진동이 많이 발생하는 제품이다 보니 불안해 보이는 건 사실. 특히나 좌우 회전을 위한 부분은 사출이 너무나 불량해서 나중에 혹시 먼지가 끼거나 오래 사용하여 좌우 회전 모터가 약해졌을 때에는 문제가 발생할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특히 루버 그릴 쪽에 플라스틱 잘린 부분이 좀 남는 것은, ‘아예 신경 안 썼구나 생각도 드는 수준

그리고 날개가 균형이 안 맞아요. 뭐 예전이라면(적어도 2010년 이전) 별 신경 안 쓰고 넘어가겠지만. 요즘 제품들은 날개 균형이 잘 맞더라고요. 근데 이건 균형이 안 맞아요. 역시 이거 자체의 문제보다는 그로 인한 진동이 생기고, 장시간 또는 오랜 기간 사용하다 보면 모터에도 그리 좋진 않겠죠. 물론 역시 이것도 가격대니 만큼 넘어갈 수 있긴 하지만요.

그 외 좀 에러 다 싶은 부분은 다이얼과 스탠드. 다이얼은 약간 컸으면 하고, 스탠드가 좀 쓸데없이 높다고 생각해요. 스탠드 부분은 조금 낮게 하고 그만큼 높이를 낮출 수 있었다면 같은 크기 대의 일반 박스팬 선풍기와 크게 차이가 안 날 수도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조금 아쉬움.


좋네요

일단 같은 카테고리 안에서 최대한 개성 있어 보이려고 한 디자인, 그리고 기능은 칭찬하고 싶어요. 그런 개성 때문에 싼 제품 안 고르고 윈드피아 10인치 멀티회전박스팬을 고른 거거든요. 그리고 그 개성에 대한 실제 만족도는 상당히 높아요.

기본기 또한 나쁘지 않아요. 조작부의 디자인이라던가, 모터의 출력 등은 같은 카테고리 안의 다른 제품과 큰 차이 없을 정도였고. 딱 기대한 만큼의 성능이라고 생각해요. 조금만 더 모터 출력이 좋아서 바람을 강하게 불어줬다면 좋았을 것 같긴 하지만요.

그런데 꽤 잘 만들려고 노력한 티는 나는데, QC가 너무 관대한 것 같아 약간 기분이 좋지는 않아요. 이 정도 QC는 정말 2000년 중후반에도 볼 수 없던 QC고, 심지어 요즘 짝퉁 저렴한 건프라도 이 정도는 아니에요. 좀 잘 다듬었으면 좋겠고, 그게 안 된다면 차라리 약간의 유격을 감수하고서라도 플라스틱이 안 잘린 부분이 보이는 건 좀 어떻게 해 주었으면 좋겠어요.

이상입니다.

윈드피아 10인치 멀티회전박스팬 리뷰 끝.


Minny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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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라우터, 무선 공유기 청춘판(小米路由器 青春版) 개봉기


시작

샤오미라고 하면 이제는 엄청나게 큰 회사가 되었어요. 스마트폰이나 스마트패드를 판매하기 시작했고 이제는 여러 가지 제품들을 만들거나, 기존 기기에 있었으면 했던 기능들을 추가하여 출시해서 IoT의 대표 주자 이미지로 자리를 잡고 있죠.

사실 저희는 샤오미를 아주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이 블로그를 같이 하는 제 친구와 저는 샤오미를 처음에 안드로이드 커스텀 롬을 제작하던 MIUI로 알게 되었고, 그때가 아마 MIUI V2(진저브레드 커스텀롬 시절) 이었으니 한참 아이폰 따라 하네 마네 하는 소리가 나올 때였거든요. 그러니 당연히 이렇게 클 줄은 몰랐지요.

요즘은 조금 주춤한 것 같더라고요. 하긴, 중국이라는 거대한 방패(…)를 끼고 폭풍 성장한 상황이니까요. 저는 샤오미가 여기서 더 크려면 중국의 방패만으로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인지 이것저것 특허를 모으기 시작하고 있다는 소문도 들리던데, 이런 이야기는 뭐 길어져 봤자 큰 의미 없으니까 여기서 생략하도록 하고….



그런 샤오미가 라우터(공유기)도 만들었어요. 위에 스크린샷은 오늘 날짜로(16년 3월 25일) 샤오미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찍은 건데, 딱 봐도 특이해 보이는 느낌이 들어요. 간단하게 제품군에 대해 설명하면 고용량 하드디스크(1TB, 6TB)가 탑재된 NAS 기능이 있는 라우터(공유기, 앞으로는 공유기로 통칭합니다), 하드디스크는 탑재하지 않았지만, NAS 기능이 있고 5GHz 대역을 지원하는 공유기, 가장 기본적이며 이 개봉기에서 볼 제품인 청춘판, 그리고 USB 무선랜, 이렇게 해서 4가지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E 모사의 i 모 브랜드처럼 제품 네이밍질을 하는 걸 도저히 용납하지 않고, 제품마다 차이점이 단 1도 없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아, 샤오미의 제품군은 아주 준수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양

이 개봉기에서는 다른 제품은 이 정도만 설명하고, 저희가 볼 것은 바로 샤오미 무선공유기 청춘판. 청춘판이라는 이름답게 가장 스탠다드한 사양을 담고 있어요. 2.4GHz의 802.11n 네트워크를 지원하고, 매인 칩세트는 MT 7628N입니다. 메모리는 64MB네요.



시대가 시대인지라 많은 단말기가 5GHz의 802.11ac을 지원하고 있고, ISP에서 제공하는 속도 또한 100Mbps은 기본, 이제는 500Mbps, 1Gbps가 많아진 상황에 2.4GHz 802.11n은 부족한 사양이긴 해요. 하지만 구조가 복잡한 주택에서 5GHz의 802.11ac 네트워크는 방 하나 커버하면 끝인 경우가 많아 굳이 단가를 높일 바에 2.4GHz 802.11n만 지원해도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메모리 64MB는 제품의 용도치고는 상당히 높은 용량이라고 할 수 있어요. 흔히 보통 보는 공유기는 대체로 32MB, 64MB 정도의 용량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고사양 제품이거나 NAS 기능이 탑재된 경우는 기본이 128MB이고 256MB도 가끔 볼 수 있긴 하지만, 현재 염가형 제품들은 16MB나 8MB가 달린 경우도 있습니다. 제품의 콘셉트로 봤을 때에 아무리 많이 써 봤자 사람 한두 명? 많으면 한 가족이 쓰는 정도니까 결과적으로는 아주 충분하고도 넘치는 용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매인 칩세트로 쓰는 MT7628은 데이터 시트 상으로 580MHz의 처리속도랑 64KB의 명령어 캐시(I-캐시), 32KB의 데이터 캐시(D-캐시)를 가지…. 다 설명해봤자 의미 없고 저도 잘 모르니 생략하고, 간단하게 몇 가지만 추려내서 보자면, 2T-2R 2.4GHz 안테나로 300Mbps의 링크속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802.11b/g도 당연히 지원, 채널 본딩을 지원해 채널 폭을 40MHz로 늘려 사용할 수 있습니다. 메모리와의 인터페이스는 DDR2이고, 5개의 LAN 포트와 1개의 USB2.0 호스트, SDHC인터페이스, 1개의 PCI-E 1.1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그 외에 보안방식도 다 기본 적용되어 있고 QoS와 WPS도 지원, 임베디드 펌웨어는 리눅스 2.6 SDK, eCOS로 구성되어 있는데 eCOS가 IPv6를 지원하네요. 그냥 다 생략하고 램과 마찬가지로 충분하고도 넘치는 AP를 사용하고 있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미디어텍 칩세트기 때문에 호환성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뭐 결국 실사용이 과연 어느 정도로 커버가 될 건지가 중요할 텐데, 실 사용기는 제 친구가 올릴 테니 그걸 참고해 주시면 될 것 같네요. 하여튼 사양만 본다면 콘셉트치고는 상당히 높은 사양의 하드웨어가 탑재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5GHz의 802.11ac을 지원하지 않는건 아쉬운 부분이긴 하지만요.


디자인

일단 제가 샤오미 공유기 청춘판 개봉기를 위해 사진을 찍을 때 생각보다 깜짝 놀랐습니다. 왜냐면 작거든요. 작아요. 정말 작아요. 비교 대상은 제가 혼자 사는 곳에서 사용 중인 공유기고 E 모사의 i 모 브랜드 N104T라는 오래되었고 아주 염가형 제품입니다. 크기 비교를 위해 사진 순서를 바꾸어서 테스트 할 때의 사진을 먼저 올립니다. (원래 개봉기를 진행할 때는 시간 순서대로 하는 게 좋지만 아무래도 이 부분을 강조하고 싶었어요)


제가 사용하는 공유기도 흔히 쓰는 공유기들에 비하면 그리 큰 편이 아닙니다. 물론 E 모사의 i 모 브랜드 제품이 다 그렇듯 쓸데없이 두꺼워 비교가 옳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걸 고려해서라도 엄청나게 얇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무개 또한 마찬가지로 제가 사용 중인 제품이 절대 무거운 편이 아닌데도 샤오미 공유기 청춘판이 훨씬 가볍습니다. 괜히 제품 광고에 크기와 무게를 넣은 것이 아니었어요. 이 정도면 자랑할 만하다 느꼈습니다.


샤오미 공유기 청춘판은 전체 적인 디자인이 하양하양하고 포트 부분만 두껍게 처리되어 있어 특이합니다. 흡사 씽크패드의 요가 태블릿을 보는 디자인인데, 다시 말하면 입체감 있게 디자인을 했다고 하면 좋을 것 같네요.

샤오미 로고는 음각으로 전면 약간 하단 쪽에 새겨져 있습니다. 크기가 상당히 작으므로 어디에 놔둬도 큰 티가 날 것 같지 않아 좋아 보여요.

그 에는 전혀 특징을 찾아볼 수 없는 무난한 디자인이예요. 그냥 슥 보기에는 공유기가 맞나 싶을 정도의 디자인이니 기존 공유기와는 다른 느낌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여튼 디자인은 만족합니다.


샤오미 공유기 청춘판의 안테나는 제품의 양 옆에 자리 잡고 있고 디자인과 일체가 되어 깔끔하게 쓸 수도 있습니다. 물론 펼쳐 놓는 게 커버리지에 좋긴 하겠지만, 안테나 길이도 그렇고…. 모양도 그렇고…. 큰 차이는 없을 것 같아요.

다만 안테나가 너무 얇고 힌지가 약하다고 느껴졌는데, 지금 제가 가지고 있지는 않으니까 그건 뭐 나중에 사용기 작성한 제 친구한테 물어보세요. 경첩 부분에는 지루하지 않게 포인트를 주는 센스도 잊지 않았네요.


콘셉트 자체가 아주 작은 제품이기도 하고, 또 높은 사양이 아니므로 샤오미 공유기 청춘판에서는 과감히 랜 포트 개수를 줄여놨습니다. 앞에 MT7628N칩셋에 대해 설명했듯이 랜포트 5개를 지원하나, 3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나머지는 그냥 잘라냈고, 역시 마찬가지로 제품 콘셉트 + 트림 차별물론 농담입니다 + 사양 문제 등으로 USB 호스트 기능이나 SDHC 인터페이스 등을 사용하지 않아요. ( 많은 일반 공유기들이 USB 호스트 기능이나 SDHC 인터페이스 등등을 지원해서 잘만 개조하면 그런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지만, 성능 문제도 있고 안정성 문제도 있고 해서 기능을 쳐내는 경우가 많아요) 저는 그래도 랜 포트 5개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하지만, 제품 콘셉트를 보아 하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어차피 가정의 경우는 공유기의 포트 한두 개밖에 안 쓰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샤오미 공유기 청춘판의 전원 입력은 요즘 아주 흔히 쓰고 있는 Micro USB입니다. 샤오미 측에서는 최소 5V 1A를 사용하도록 하는데, 이게 한국 직배송을 하면 전원이 없어요. 그래서 테스트하려고 전원을 넣는데 그냥 귀찮아서 지금도 잘 사용하고 있는 USB 1.1 허브에다 꽂았습니다(USB 1.1은 포트당 500mA를 제공하니 샤오미 측에서 권장하는 전원보다 약한 전원을 넣은 거죠) 아주 잘 동작하네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케이블로 전원입력을 할 수 있다는 건 아주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해요.

(Micro USB 전원과 가볍고 작다고 해서 제품 콘셉트가 휴대성을 강조하던데, 개인적으로 휴대성 이미지는 전혀 이해가 안 되긴 하지만 그게 중요한 건 아니니 생략했어요아니 왜 공유기를 들고 다녀?)


샤오미 공유기 청춘판에서 인디케이터는 전면에 작은 LED가 하나, 그리고 후면에 포트별로 하나씩 있습니다.

제가 기존 공유기들에서 정말 이해가 불가능했던 게 가정용 공유기에 왜 작동 LED를 전면에 달아서 거슬리게 하는 거였는데그래놓고 LED를 끄는 모드를 넣어서 더 이상하게 만들어버림…, 이 부분은 ‘역시 샤오미라서 그런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센스가 돋보입니다.

테스트를 짧게 해서 확실하진 않지만, 전면 LED는 오직 작동 상태만을 나타내며 정상 작동하는지, 정상 작동 안 하는지만을 구분합니다. 그리고 후면에는 포트마다 상태를 나타내기 때문에 상태 확인도 가능하고, 디자인도 살리는 모습인 거죠. 이 부분은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제발 이런 사소한 거라도 신경 쓰라고! 공대 디자인만 하지 말고


가격

그래서 가격이 조금 문제인데, 가격은 이걸 구매한 친구한테 물어보니 25,000원. 샤오미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가격은 79위안이니 아무래도 배송비 포함 뭐 포함 어쩌구저쩌구겠죠. 싸고 가볍고 작은 제품을 생각한다면 뜻밖에 높은 사양의 하드웨어가 들어가 있으므로 약간 비싼 감이 있습니다.

단순히 인터넷 되고 와이파이 되고 하는 수준으로 쓸려면 샤오미 공유기 청춘판은 오버스팩이거든요. 위와 같은 이유로 쓰려면 E 모사 i 브랜드의 N3 같은 제품이 있는데 이건 또 (작성 일자 기준으로) 11,500원입니다. 물론 그 제품의 사양은 샤오미 공유기 청춘판과 비교해서 좋은 사양은 아니에요(리얼텍 RTL8196E, 16MB DRAM, 1TX-1RX)

그러니 이 제품을 보실 때 단순히 싸다! 라는 시선으로 봤을 때는 실망한다는 이야기라는 거죠. 하지만 가격만큼의 충분한 값어치를 가진 하드웨어가 탑재되었다는 점에서 봤을 때 합리적이다. 생각은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문제가 있죠. 바로 샤오미 제품들에 대한 보안 관련 문제.물론 한국 개인정보는 공공제이지만요 그래서 직접 사용해보지 않으면 가격에 대해 평가를 할 수는 없을 것 같네요.


개봉기를 마치며

이번 리뷰는 처음 계획부터 개봉기는 제가, 실사용기는 제 친구가 맡기로 했습니다. 왜냐? 제 친구가 필요해서 산거니까요. 저희는 필요해서 사서 리뷰하니까…

고로 저는 여기서 추가로 설명하거나 평가를 내릴 건 없을 것 같아요. 이미 충분히 했기도 하고요. 그래서 저의 글은 여기서 마칩니다. 후에 올라올 사용기는 저도 기다려지니까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Minny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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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GB 클라우드 넥스트비트 로빈 출시일 공개


작년, 모바일업계 베테랑들의 스타트업인 넥스트비트(Nextbit)에서 로빈(Robin)을 공개했었습니다. 킥스타터에서 모금 목표액인 50만 달러를 단 하루만에 넘기고 마감일에는 원래 목표액의 약 3배의 모금액을 달성하는데 성공한 넥스트비트는 올해 2월 16일로 로빈의 출시일을 결정하였습니다.



Nextbit, Robin


사양

넥스트비트 로빈
퀄컴 스냅드래곤 808 헥사코어 (A57 Dual + A53 Quad)
3GB DDR3 메모리
1920 x 1080픽셀 5.2인치 IPS LCD 디스플레이 (제조사 불명), 커닝 고릴라글래스 4
32GB EMMC 내부 저장소 + 100GB 클라우드 저장소 제공
1300만화소 (후면), 500만화소 (전면), 듀얼 LED 플래시
HSPA+, LTE (Cat.4), 와이파이 (802.11)ac, 블루투스 4.0 등
2680mAh 배터리
지문인식 센서 (오른쪽 전원버튼)


사양도 국내 모 회사에서 눈물을 머금으며 출시했던 플래그십 모델과 해상도와 카메라를 제외하고는 같습니다. 메모리를 제외하고는 구글의 넥서스5X와 같으니까 이쪽이 더 비슷하다는게 정답에 가깝겠군요. (둘 다 같은 제조사네)

눈길을 끄는 것은

글의 시작부분에서, 필자는 로빈이 아이캐치만으로 150만 달러를 모았다고 했습니다. 심지어 목표액은 단 하루만에.

가상 저장소 (클라우드 스토리지) 제공

로빈은 외장메모리 (MicroSD)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보통 외장메모리를 지원하지 않으면 제조사에서는 제품의 용량이 크면 클 수록 가격이 높아지는, 일명 용량장사를 합니다. 대신, 넥스트비트에서는 로빈 사용자들에게 100GB의 가상 저장소를 제공합니다.

이 가상 저장소는 용량이 클 뿐만 아니라 로빈의 기능 중에는 사용자들의 생활, 사용 패턴을 감지해 스마트폰 내의 저장소를 최적화하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용량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 외에 구글 포토와 같이 충전중이며, 와이파이에 연결되어있을 때 자동으로 사진, 동영상과 같은 미디어 백업과 사용자의 사용 패턴에 맞게 사용빈도가 적은 앱을 가상 저장소로 옮겨놓아 사용하는 등의 기능도 제공합니다.

디자인과 사양은 고급

넥스트비트의 로빈은 2015년, 여러 제조사의 플래그십 기기에 탑재되었던 퀄컴사의 스냅드래곤 808 프로세서가 탑재되어있습니다. 이 프로세서를 탑재한 제품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성능과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말과 같습니다.

작년 한해 가장 눈길을 끌었던 부분은 역시 지문인식 센서입니다. 기존의 패턴, PIN 등을 대체할 수단으로도, 빠른 잠금해제가 가능하며 오른쪽 버튼 부분에 탑재되어있습니다.

메모리는 DDR3 3GB입니다. 삼성 갤럭시 S6 그리고 구글 넥서스 6P와 같이 DDR4 메모리가 아닌것은 아쉬운 점입니다. 메모리가 DDR3인 이유는 스냅드래곤 808 프로세서가 DDR4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디자인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사람이건 제품이건 잘 소화하지 못하는 색상 중의 하나가 바로 민트색인데, 로빈은 제품과 UI 모두 민트색상을 아주 잘 표현해낸 기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가격은 저렴

귀여운 디자인, 높은 성능, 지문인식의 보안성 등을 모두 합한 가격이 399달러입니다. 현재 갤럭시 S6나 LG G4와 비교해도 싼 가격임에는 틀림없다고 봅니다.

우리나라에서 사용이 가능할까?

아래는 로빈이 지원하는 주파수 목록입니다.

LTE 밴드
1 / 2 / 3 / 4 / 5 / 7 / 8 / 12 / 17 / 20 / 28


굵은 글자로 되어있는 부분은 우리나라 통신사들의 주 주파수대역입니다.

SK텔레콤과 LG U+의 주 주파수대역인 Band 5와 KT Olleh의 주 주파수대역인 Band 3을 모두 지원합니다. 그 외에도 SK의 광대역 주파수인 Band 1, 3. KT의 Band 1, 8. LG U+의 Band 1, 7을 모두 지원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의 사용은 무리없을 전망입니다.
그리고 로빈은 심언락이 되어있어 심언락을 하기위해 고생할 필요도 없습니다.

하지만 VoLTE의 경우 지원여부를 파악하지 못하여 LG U+에서 사용하기에는 조금 시간이 지나야할 것 같습니다. 출시 후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우 업그레이드가 되어 VoLTE가 공식 지원된다면 무난히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DesignO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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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와 모바일을 아우르는 조이트론 EX BAND 게임패드 - 총정리편

한동안 조이트론 EX BAND로 게임을 하면서 느꼈던걸 정리해보는 편입니다. 앞전 외형편이나 사용기에서 상세하게 다뤘지만, 총정리편인 만큼 저의 소감까지 다 포함해서 진행해볼게요.



제품은 좋은데 아쉬움이…

뭐 딱히 흠 잡을 곳 없는 디자인애초에 흠 잡기가 힘든 XBOX 패드 디자인이긴 하지만에다 전채적인 무광 블랙과 일부분 유광 처리, 빨간 라인으로 포인트를 준 외관은 솔직히 말해서 원조라고 할 수 있는 구형 XBOX 패드보다 훨씬 더 세련되게 잘 뽑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시대 차이가 나는 만큼 잘못된 비교긴 하지만, 다른 XBOX 패드의 구성을 따라한 게임패드들에서 볼 수 없는 깔끔함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날렵한 외관은 실제 제품을 사용함에 있어 비중이 있는 영역은 아닐 겁니다. 하지만 너무 투박하고 못생긴 것 보다는 이렇게 외관에 신경을 쓴 부분에서는 칭찬을 해 줘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본연의 기능면에서도 큰 흠은 안보였습니다.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기본 틀은 XBOX 패드이기 때문에 XBOX 패드 자체에 불편함을 가진 사람이라면 모르겠으나, 그런 경우를 제외하고서는 크게 불만을 느낄 부분은 없어 보여요. 그러니까 XBOX 패드에 별다른 흠을 못 찾았다면 조이트론 EX BAND도 큰 흠을 찾진 못할거예요

센서의 감도는 이전 제품이었던 EX LIVE보다 훨씬 넓어지고 세밀해졌으며, A,B,X,Y버튼의 크기가 약간은 작은 감이 있긴 하나 플래이에 큰 문제가 되진 않을것으로 보이고, 버튼의 압력은 약간 강한편으로 개인 취향에 따라 다른 평가를 내릴 순 있어도, 완전 못쓰겠네 수준은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사용편2에서 한참 언급한 D-PAD 부분의 유격은 제품의 유일한 흠이라 할 수 있고, 상당히 심각한 문제이기 때문에 적절한 조치가 필요할 것 같아요.

게임패드에서 중요한 각 기능들의 레이아웃은 이미 XBOX 패드의 레이아웃을 그대로 채용하고 있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안되며, 센서의 감도나 버튼감 또한 게임 플래이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허나, 삐걱거리며 (대각선 입력이 엄청 어려울 것만 같은 디자인임에도)조금만 삐딱하게 방향을 줘버리면 대각선 입력이 되는 D-PAD에 대해서는 큰 문제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블루투스를 통한 스마트폰 연결은 직관성은 떨어지나 블루투스 특성상 한번 페어링한 기기는 별다른 조작이 없으면 자동으로 연결되니 만큼 블루투스 연결 자체는 큰 불편함이 없을것 같아요. 블루투스와 와이파이 대역 충돌의 문제에 대해서도, 이부분은 제품의 문제가 아니니 만큼 트집 잡을 부분은 아니니 넘어갑니다. 앞에서 잠시 언급한 불법 게임 배포 애플리케이션에 대해서도, 일단은 게임패드 자체의 평가만 봤을때는 넘어갈 부분이니 이것도 넘어가고.

허나 스마트폰을 거치하고 사용하라는 거치대는 클립형으로 되어 있다 보니 장력이 엄청 쎄서(무거운 스마트폰을 거치해야 하니까요) 제품에 흠집을 내게 만드는 문제가 있으며벌써 많이 긁어먹었습니다 안그래도 게임패드에 진동 모터랑 베터리가 포함되어 있어 무거운데 스마트폰의 무개까지 더해지니 손목이 남아나지 않을 정도였어요. 이왕 스마트폰을 지원하는 김에 무개를 줄일 수 있었으면 괜찮았을텐데,,, 또한 스마트폰 게임의 특성상 게임패드가 필요없을 정도의 조작을 하거나, 게임패드 지원을 안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스마트폰에서도 조이트론 EX BAND로 게임을 하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추천을 할 순 없겠네요. '나는 스마트폰과 이걸로 게임을 할 거야!' 라는 생각을 하고 구입하실 분들은 스마트폰 게임들의 게임패드 지원 문제와 무개등을 생각했을때, 차라리 스마트폰 전용으로 나오는 슬림한 게임패드가 훨씬 휴대도 편하고 조작도 편하고 가볍게 쓸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제품의 신뢰도, 내구도 또한 아쉽습니다. 단순히 제품 자체의 내구도가 떨어진다는 건 아니고아직 사용기간이 얼마 안되서 내구도에 대해서는 말하기 힘들지만 사용편에서 언급했던 ‘버튼의 느낌이 달라졌다’ 라는 부분, 그리고 기존 제품들이 하나 같이 내구도에 문제가 있었던 것을 비추어 보면, 신뢰도가 많이 떨어지는 제품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물론 개인마다의 성향에 따라 아주 좋은 제품이라도 남아나지 않는 경우도 있겠지만, 기존 조이트론 제품들, 특히 이전작인 EX LIVE는 가만히 놔둬도 고장나는 부분에서 신뢰도를 다 깍아 먹고 있으니, 사용자 입장에서는 의심을 할 수 밖에 없겠죠. 일단은 저는 설마 아직까지 그런 문제가 있을라고?!긍정적으로 보고 구매한 만큼 믿고 써보고 있네요.

솔직히 말해 싼맛에 쓰는거지, 좋고 오래가는 제품 사시려면 XBOX 정품 패드를 사시거나 다른 메이저 회사 제품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조이트론 EX BAND 자체도 XBOX 정품 패드와 비교해서 품질이 상당히 뒤쳐지거나 아이덴티티 없는 카피품은 절대 아니기 때문에, 이것저것 비교해 보셨고 라이트하게 게임을 하기 위해 EX BAND를 고민하고 계신다면, 저는 추천합니다.

마치며…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은 계속 보완 수정될 예정이고, 사용하면서 추가적인 정보나 제품 상태에 대해서특히 내구도 관련해서 변화가 있다면 리뷰글을 연장해서 추가글을 쓸 예정입니다. 많이 찾아주세요.


Minny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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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와 모바일을 아우르는 조이트론 EX BAND 게임패드 - 사용편2


이제 본격적인 사용평입니다. 일단 PC에서는 게임패드의 역활을 최대한으로 활용 할 수 있는 게임을 선정하였는데요. GTA5, DMC 데빌메이크라이, 앨런웨이크, 툼레이더 리부트, GRID2 이렇게 총 5가지 게임을 해 보았습니다. 장르가 비슷한 것도 있고, 완전 컨트롤만을 원하는 레이싱도 있는데, 그래서 굳이 게임마다의 평가를 주기 보다 게임패드 본연의 느낌이 어땠는지를 위주로 생각하였습니다.

모바일의 경우는, 솔직히 모바일에서 지원되는 게임을 찾기가 의외로 어렵더라구요. 그래서 게임 플래이 자체 보다는 모바일에서 연결하여 사용할때 추가적인 특징등을 위주로 진행할게요. 특히 조이트론사에서 알려주는 모바일쪽 유용한 애플리케이션이라 하지만 대놓고 불법 애플리케이션 홍보에 대해 할 말이 있으니 그것도 알아보도록 하죠.

제가 사실 게임 자체를 그리 좋아하는 성격은 아니기 때문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평가를 내리기는 힘들었습니다. 단, 최대한 여러 장르와 컨트롤이 많이 요하는 게임들, 그리고 그나마 제가 좋아하면서 패드의 느낌을 확실히 알 수 있는 리듬게임을 많이 했는데, 객관적인 정보를 전하기는 힘들겠지만 그래도 참고가 될 만큼의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기본기는 합니다.

일단 앞 외형편에서도 설명은 했지만 조이트론 EX BAND 의 전채적인 디자인은 XBOX 패드를 밴치마킹 하였기 때문에 X-input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PC 입력을 위한 게임패드로써는 좋다는 거죠. X-input 자체가 XBOX 패드의 형태를 고려한 것이고, 그로인해 게임들의 기능활당등이 XBOX 패드에 철저히 맞춰져 있기 때문에 PC에서는 XBOX 패드의 디자인 외의 디자인으로는 좋은 평가를 받기 힘들 게 뻔하거든요.



만약 PS4의 듀얼쇼크4를 PC에 연결할 경우에는 이런 문제로 인해 일단 기능키가 정확히 뭐에 대응하는지도 따로 찾아야 하겠죠, 그 외에도 왼쪽의 아날로그 스틱과 D-PAD가 듀얼쇼크4와 반대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조작이 편하지 않을 수 도 있으니, 일단 XBOX 패드 디자인이라는 점에서는 기본기는 한다고 보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일단 철저하게 콘솔의 패드를 그대로 흉내낸것 과 같기 때문에, 요즘 흔히 나오는 모바일 패드들의 불편한 그립감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콘솔 패드와 조이트론 EX BAND와의 그립감이나 조작 자체에 대해서는 전혀 차이가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버튼의 압력이나 아날로그 스틱들의 압력등은 게임을 플래이 함에 있어 약간 무겁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순 있겠지만 제 생각으로는 이정도면 나쁘지 않음.

다만 기존 제품들과 비교할 시 약간 더 묵직한 느낌이 들며, 기본 제공하는 스마트폰 거치대에 스마트폰을 거치하고 사용할 경우 손목에 굉장한 무리를 주게 됩니다. 원래 진동을 위한 모터의 무개감이 상당한데 블루투스 사용을 위한 베터리까지 추가가 되었으니,,, 그래도 기존 조이트론 EX LIVE와 비교하면 큰 차이는 느껴지지 않습니다.(사실 조이트론 EX LIVE가 약간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무거운 축에 드는 녀석이었지만요) 또한 최근 패드들이 조금씩 더 커지고 기본 사양에 무선 기능등을 넣다보니 대체로 무거운 축에 드므로 이것도 크게 트집 잡을 만한 부분은 아닐거예요.

앞 외형편에서 조금 언급한 내용인데, 트리거 부분도 손가락으로 잘 당겨지도록 역방향으로 되어 있으며 트리거의 센서감도는 기존 제품보다 더욱 더 넓으므로 세밀한 조정이 될 것으로 보여요. 아날로그 스틱 또한 센서감도가 기존제품들보다 더 넓기 때문에 좋긴 한데, 위-오른쪽 대각선은 센서가 끝까지 닿지 않습니다. 보정을 해도 이런걸로 보아서는 단순히 축이 틀어졌다기 보다는 센서가 위-오른쪽 부분을 잘 캐치 못하는거 같은데, 이건 현재 저의 EX BAND가 불량인지 아니면 원래 그런건지는 한번 문의를 해 봐야 겠어요. 그 외에는 계속 얘기하듯이 큰 문제 없습니다. 기본기는 인정.

근데 D-PAD가…

문제는 D-PAD입니다. 십자키가 중앙이 이어져 있고, 각각의 방향은 하우징에 막혀 독립되어 있는 형태로 닌텐도의 그 D-PAD와 많이 닮았습니다.과연 이게 라이센스에 문제가 있을지 없을지는 재쳐두고 D-PAD의 형태 중 가장 이상적인 형태가 바로 닌텐도의 D-PAD이니 만큼 이런 디자인으로 D-PAD를 해 놨기 때문에 상당히 괜찮다,,, 라고 생각을 하긴 했었지요. 외형편에서 잠시 언급 했지만 대각선을 입력하기가 약간 힘들지 않을까 라는 생각은 했지만요.

그리고 그건 오해였습니다. 대각선 입력이 너무나 잘 되요. 그냥 잘 되는게 아니라 좀 심각한 편입니다.


그러니까, D-PAD의 유격이 굉장히 심한 편입니다. 유격이 심하다보니 누른 상태에서 힘을 조금이라도 엇나가게 줘버리면 D-PAD가 흔들리게 되고, 이 흔들림은 누른방향의 90도 안에 있는 다른 방향 버튼도 같이 누르게 됩니다. 심지어 영상에서는 위의 버튼도 같이 눌르게 되버려 아래버튼을 누르고 있는데 오른쪽으로 눌린 것 처럼 인식되기도 하네요.

PC의 3D 게임에서는 격투게임등을 제외한다면 D-PAD를 쓰는 것 보다 힘과 상세한 방향을 지정할 수 있는 아날로그 스틱을 쓰는 것이 플래이에 유익하다 보니 대부분의 게임에서는 불편함이 없었는데 일부 오래된 게임들, 특히 2D 게임에서는 이 문제로 인해 필요없는 대각선 입력이 계속 되어 플래이가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메탈슬러그를 한다고 하면 나는 전진하면서 총으로 앞에 있는 모덴군을 죽이고 싶어서 D-PAD의 오른쪽 버튼을 눌렀다면?, D-PAD가 유격으로 인해 흔들리게 되고 결국은 앞으로 전진하면서 총은 하늘을 향해 쏘거나(D-PAD의 우 버튼과 상 버튼이 눌리게 됨) 엉금엉금 기어가면서 총을 쏘는등(D-PAD의 우 버튼과 하 버튼이 눌리게 됨) 플래이에 지장이 있는 경우가 계속 발생합니다. 스마트폰에서는 차라리 터치를 통해 D-PAD 입력하는게 훨씬 정확할 정도입니다

내구도는 어떨지…

제가 게임패드를 새로 산 이유는, 다른거 없습니다. 기존에 쓰던 조이트론 EX LIVE 라는 녀석이 고장나서 안쓰다가, GTA5랑 후에 나올 라이즈 오브 더 툼레이더를 위해 다시 산거구요.



앞에 외형편에서도 잠시 언급했었고, 이렇게 내용에서 따로 한 파트를 내구도에 대해 언급하는 이유는,

조이트론 제품들이 하나같이 내구도가 상당히 낮았기 때문이며, 특히 EX LIVE의 경우 구매한 후 한달 ~ 3달 사이에 무조건 고장이 일어나는 문제가 많았습니다. 버튼의 탄성을 위한 고무패드가 찢어지는 경우는 뭐 과격한 플래이라고 치고 사용자 과실로 넘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아날로그 스틱의 입력이 튀고 입력이 제대로 되지 않는 문제는 사용자 과실로 보기 힘들었습니다.(가장 결정적인건 접점부활제, 그러니까 BW-100을 뿌려두면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이야기)

저 또한 EX LIVE를 산지 3개월이 되지 않아 아날로그 스틱의 입력이 튀기 시작하다가 나중에는 아날로그 스틱 입력이 아예 먹히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버튼들만으로 키 활당해서 고전게임등을 할때나 한두번 사용하고 있었죠.

뭐 EX LIVE는 출시된지도 이제 좀 된 녀석이기도 하고, 그동안에 다른 제품들 여러개도 냈던 조이트론이 사용자의 불만점을 알고 있었을 것이고, 어느정도 다시 기대를 해 볼 만 하다고 생각해서 저는 이 조이트론 EX BAND를 구입한건데,,, 조금 써보고는 이녀석도 내구도가 상당히 의심됩니다.

스마트폰에 조이트론 EX BAND를 연결하고는 버튼을 거히 혹사시키는 리듬게임류를 주로 플래이 하였는데 벌써 버튼 몇개가 처음과 확연히 차이가 날 정도로 버튼 감각이 무뎌졌고 버튼이 눌린다는 느낌보다 바닥을 친다는 느낌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리듬게임이라서 버튼이 혹사 당한다 할지라도 사용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정도라면, 불안불안하긴 합니다.

스마트폰과…

모바일기기와는 블루투스를 통해 연결되는 만큼, 안드로이드 셋톱박스등이 있다면 번거롭지 않게 바로 TV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허나, 스마트폰과 연결시 와이파이 연결에 조금 주의를 해야 해요.

와이파이가 2.4GHz 대역이라면 블루투스 대역과 충돌하기 때문에 와이파이 신호가 느려지거나, 끊기거나 까지는 뭐 상관 없을건데 게임패드의 입력이 밀리거나 딜래이가 발생하거나, 눌린 채로 반응이 없거나 연결이 끊기는 등의 상당한 문제가 있습니다. 단순히 와이파이 상태에서 대기만 한다 해도 반주기적으로 위의 증상이 짧게나마 나타나다보니 저처럼 리듬게임을 좋아하거나 컨트롤이 상당히 중요한 게임중일때는 스트래스를 받을 수 있겠네요. 실제로 저는 조이트론 EX BAND와 연결하여 게임을 하면 와이파이 끕니다. 블루투스 이어폰등과 연결하게 되면 블루투스 신호 처리가 힘든건지 이어폰도 끊기고 딜래이 쭉쭉 생기고 게임패드는 게임패드대로 컨트롤에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아무래도 중요한 한판 중일때는 이런저런 부분에서 미리 신경써야 할 것 같아요.

이 부분은 조이트론 EX BAND의 문제가 아니라 블루투스 연결 방식의 문제이기 때문에 불편하더라도 어떻게 불평하기는 어렵습니다 라고 이게 단순히 그냥 문제라면 이정도만 언급할 수 있겠지만,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PC의 화면을 스트리밍하여 게임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특히 이런 게임패드를 스마트폰에서 사용한다 하면 스트리밍도 한번쯤은 하실거라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스트리밍시에는 고성능 AP, 공유기가 아니고서야 연결이 안정적이지 않아 본격적으로 해보기도 전에 그만두는 경우도 많겠지만, 그래도 자신이 한번 스트리밍을 해보겠다. 한다면 블루투스 연결보다는 OTG연결을 추천합니다. 물론, 5GHz 대역의 11ac 무선랜은 해당 사항 없겠지만요

지원 게임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은데 스마트폰과 모바일 환경의 특성상 조작이 불편할 수 밖에 없는 기존의 방식은 거히 배제하고 원버튼 컨트롤이나 컨트롤 자체가 필요 없는 게임들도 많이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나마 게임 매니아들을 위해 컨트롤을 요하는 게임들도 비교적 꾸준히 출시되고는 있지만 해당 분야에서 대표적인 룸형 RPG 게임은 자체적으로 오토 사냥을 지원하기도 하죠. 그렇다 보니 게임 패드가 굳이 필요 없는 상황이 되버렸습니다. 아니면 게임에서 컨트룰러 자체를 지원하지 않기도 하죠.(나름 넥슨에서 대작 타이틀을 달고 출시한 HIT는 D-PAD에 의한 이동까지는 지원하는데, 기술키들이 전혀 매칭되지 않아 결국은 게임패드로 게임을 즐길 수 없는게 대표적인 예)



그래서 조이트론사는 조이트론사에서 출시된 게임 패드들 중 모바일 기기 연결이 가능한 것들은 이렇게 사용설명서에 몇가지 앱을 추천한다면서 링크를 주는데, 뭐 내가 하고 싶어하는 게임이 게임패드를 지원하는지, 그리고 게임패드가 정상적으로 잘 작동하고 있는지를 알아보는 앱 등이 있습니다.

근데 그 중에서 Happy Chick 라는 앱이 있는데 이건 각종 플랫폼 에뮬레이터를 통합하고, 게임의 롬파일등을 다운로드 받게 하는 앱이거든요? 즉 오락실에서 했던 게임이나 구세대 휴대용 게임기등에서 했던 게임들을 검색하고 다운로드 받고 바로 실행시킬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인데, 모바일에서 게임패드를 가지고 할 게임들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이렇게 활용해 보라고 하는것 까지는 좋은데, 사용자에게 게임을 불법 다운로드 & 플래이 할 수 있는 경로를 주는건 조금 잘못되지 않았나 라는 생각은 드네요.

다음은…

많은 얘기를 담고 싶었는데, 이정도만으로도 상당히 길게 작성되었다고 생각하고 이만 줄일게요. 다음은 총정리 편입니다.



Minny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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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와 모바일을 아우르는 조이트론 EX BAND 게임패드 - 사용편1


제품의 타킷이 확실한 만큼 외형적인 부분은 외형편에서 충분히 다루었다고 생각하니,,, 뭐 더 자세히 언급할 건 없고, 바로 사용을 해봤습니다. 사용 환경은 윈도우 10 TH2 가 설치된 노트북 PC에 USB 연결과 블루투스 연결, 그리고 안드로이드 4.4 환경의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연결 입니다.

USB와 연결을 하거나, 홈키를 꾸욱 눌러 전원을 켜게 되면 A,B,X,Y 버튼에 은은한 불빛이 들어오게 됩니다. 밝은 낮에는 잘 안보일 정도로 약한 불빛이긴 하지만, 그로인해 눈에 거슬리지도 않아 나쁠건 없어 보입니다,,,만 이왕 넣을거 타격을 받았거나 게임에 따라서 특수하게 반짝이던지(PS4 듀얼쇼크 4의 라이팅 같은, 물론 X-input에서 지원이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적어도 그렇게 못한다면 균형이라도 맞추게 스틱 두개의 아래쪽에 깔맞춤으로 빨간색 LED나 넣어주고 십자키의 틈이나 EX BAND 로고 쪽에 은은하게 넣는 등의 센스는 없었는지 괜히 아쉽긴 합니다.  뭐,,, 나쁘다는건 아니예요...


PC와의 USB 연결

PC에서는 원래 게임패드를 연결해서 쓰는 경우가 흔하지 않았기 때문에, Windows 7이 출시되기 전 까지는 PC에 게임패드를 연결할 때 몇가지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Direct-input인지 X-input인지 쓰이는 API도 게임패드마다, 사용해야할 소프트웨어마다 다 달랐구요. 각 방식에 맞는 드라이버도 따로 설치해 주거나, 셋팅을 해야 하거나, 심지어는 조이투키와 같은 게임패드의 입력을 키보드로 변환시키는 유틸리티를 쓰는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최근에 PC 사양이 높아지고, 콘솔 플랫폼으로 출시되는 게임들이 하나둘 씩 PC 플랫폼으로도 출시가 되기 시작하면서, 위와 같이 번거롭고 불편한 상황은 정리가 됩니다. Windows 7이 출시될 때 쯤에는 X-input이 게임패드 지원 표준 API으로 정착되었고, OS에 X-input 드라이버가 빌트인 되어 있으며, 이에 맞춰서 PC로 출시되는 게임들이 X-input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게임패드 시장은 X-input을 기본으로 지원하는 방향으로 자리잡았죠. 이렇게 정리가 되면서 PC에서도 쉽게, 연결만 하면 바로 게임패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조이트론 EX BAND도 마찬가지입니다. USB로 연결할 경우 X-input으로 기본 연결되며, 별다른 설정 없이 바로 장치 관리자나 게임 컨트룰러로 인식되게 됩니다. 그리고 하고자 하는 게임에서 이 X-input을 지원한다면 별다른 설정 없이 바로 게임패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되구요. 인게임에서도 X-input을 지원하는 게임이라면 별다른 설정 없이 자동으로 게임패드에 최적화된 키셋팅으로 바뀌고 게임패드의 입력을 받으며, 바로 진동까지 작동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또한 USB가 연결된 상태에서 홈키를 꾸욱 누르게 될 경우 안드로이드 모드라는 입력 방법으로 전환된다는데 해보니 이것이 Direct-input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존 제품에서는 제품에 셋팅키를 넣어 이 버튼을 누를 경우 모드를 선택할 수 있게 하거나, Direct-input으로 설치된 장치의 신호를 받아 X-input 장치를 에뮬레이팅하는 방법을 주로 썼었는데, EX BAND는 PC에서 더이상 Direct-input을 지원할 필요성을 못 느낀건지 이 모드 전환 방법은 사용 설명서에 한줄로 설명되어 있으며 별다른 언급은 없네요 하지만 블루투스로 연결을 하면 Direct-input으로만 연결됩니다. 이건 뒤에서 자세하게 언급할게요

스마트폰과의 블루투스 연결

PC와는 상황이 다릅니다. 안드로이드는 일단 게임패드를 Direct-input으로 기본 지원하고 있고, 블루투스를 연결할 경우 X-input을 구현하기 힘든 문제가 있나 봅니다. 따라서 보통 안드로이드 게임패드를 지원할 경우 Direct-input을 기본으로 지원하며, 일부 블루투스 게임패드나 유선 게임패드에서 X-input을 지원하는 모양인가봐요.

더군다나 스마트폰 특성상 게임패드로 게임을 하기 보다 터치를 기본으로 활용하고, 거추장스러운 게임 패드 연결은 고려하지 않은 게임도 많으며, 무엇보다 게임을 즐기는 환경이 단순해지면서 굳이 게임 패드가 필요 없는 게임들도 많은 상황입니다. 이렇다보니 게임패드를 지원하는 게임이 극히 드물거나, 지원하더라도 반쪽 지원 or 게임패드의 조작을 고려하지 않은 조작을 요할때도 많죠. 다행히도 일단 지원을 한다면 안드로이드에서는 Direct-input이건 X-input이건 별다른 차이 없이 조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안됩니다.다만 PC나 콘솔을 모바일로 스트리밍해서 조작할 경우에는 얘기가 달라지긴 합니다


그래서인지 조이트론 EX BAND에서는 블루투스 연결시 별다른 설정 없이 Direct-input으로 연결됩니다. (제품 설명서에는 안드로이드 모드 라고 이름을 붙인것 같은데, PC연결 확인 결과 이 모드는 Direct-input이기 때문에 Direct-input이라는 명칭으로 계속 사용합니다.) 페어링을 하고 호스트 기기가 Direct-input을 정상적으로 지원한다면 바로 연결이 되면서 게임패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Direct-input이다보니 방향키와 HOME, BACK, OK 키도 대응되어 있고 탭 이동등도 LB,RB키로 쉽게 할 수 있습니다.단 각 버튼에 어떤 기능이 대응하는지가 알려져 있지 않은데다, 스마트폰 제조사마다 셋팅이 달라 안될 수 도 있구요 물론 게임패드 입력을 받도록 설정되어진 앱을 실행시키면 해당 키는 게임입력을 우선하게 됩니다.

번외. PC와 블루투스 연결

조이트론 EX BAND는 스마트폰등의 모바일 기기와 연결을 위해 블루투스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제공되는 거치대에 스마트폰을 얹혀두고 하는 게임 말고도 모바일 기기를 TV등의 대형 스크린에 연결해 두고 나는 쇼파에 앉아서 게임을 플래이 한다가 가능한거죠. 블루투스가 신호간섭이 많고 딜레이도 있고 잘 끊기기도 하지만 일단 선이 없다는 것은 그만큼 자신에게 편한 환경에서 게임에 임할 수 있으며 무선신호가 닿는 한 선보다는 자유롭고 상대적으로 먼 곳에서 조작이 가능한건 분명 매력적인 요소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단순히 스마트폰과 연결을 위해 블루투스 기능을 사용하는건 아깝다는 거죠.(단순히 모바일 지원을 위해서였다면 USB OTG를 주고 연결하라는 것이 더욱 안정적이고 직관적인 방법이었을 겁니다.)

그리고 블루투스 연결은 Direct-input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USB 연결로 할 수 없던 Direct-input을 사용할 방법이 되는거죠. 사실 PC에서 Direct-input을 쓸 일은 이제 거히 없다고 봐도 되겠지만, 정말 예전 게임이나 단순히 PC를 리모컨으로 사용하고 싶다, 할 경우 Direct-input이 아직은 필요합니다. 정상적으로 연결된다면 게임 호환성은 제처두고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생기기 때문이니까요.그니까 뭐 하나 더 지원한다 해서 나쁠건 없다는 겁니다.


다만 조이트론 EX BAND에서는 PC 연결에 블루투스를 언급하지 않았는데요. 그래서 제가 테스트를 해 봤습니다만, 잘 안되네요. 노트북과 페어링을 시도해 보았으나 호스트인 노트북에서는 정상적으로 장치 유형을 인식하고 페어링 완료 후 연결 시도까지는 하는 모양입니다. 하지만 이내 연결은 되지 않고 페어링만 되며, 게임패드에서는 페이렁 대기 상태로 계속 유지됩니다. 제 시스템의 문제인건지, 아니면 원래 안되는건지, 추가 드라이버 설치가 필요한건지는 확인해 봐야 알겠지만 일단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PC와 블루투스 연결은 할 수 없는 모양이네요.

다음은…

리뷰 진행이 너무 제품 위주로만 된 거 같아 관련 이야기들을 끌어모아 주저리 주저리 적다 보니 연결편이 길어졌습니다. 그래서 조금 잘랐는데 이번편에는 연결을 하기까지의 간단한 이야기만 하는걸로 하고, 다음 사용편2에서 인게임은 어떤지 상세하게 적어보겠습니다.



Minny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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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와 모바일을 아우르는 조이트론 EX BAND 게임패드 - 외형편


디자인은 어떠한가?

정말 간단하게, 조이트론 EX BAND는 XBOX ONE의 구성을 따라하고 있습니다. 물론 직접적으로 XBOX ONE 패드와 비교하였을때는 미묘한 차이점이 있는데, 전채적인 디자인의 코드를 보면 XBOX 360패드를 베이스로 XBOX ONE패드의 몇가지 특징을 가져온 모습입니다. 따라서 기존에 XBOX패드를 사용하신분들이라면 크게 거부감이 느껴지지는 않을거라 봐요.

십자패드는 구분되어 있어 대각선 입력이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사용편을 보게 되면 오히려 대각선 입력이 너무나 잘 되서 곤란합니다. 겉 보기에는 깔끔하게 처리되었습니다. 다만 후에 비교편에서 상세하게 다룰테지만 기존 EX LIVE 제품에서 신경쓴 D-PAD의 각도를 EX BAND에서는 적용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조금은 아쉽다고 생각드네요. (사실 게임을 플래이함에 있어 이게 큰 요소로 작용할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기존 제품과 비교했을때 이런 세세한 부분이 바뀐건 조금 아쉬울 수 있죠.)

모든 버튼과 스틱은 인게임에서 조작할때 불편하지 않도록 적당한 높이로 되어 있으며 특히 자주 사용하게 되는 A,B,X,Y키는 손가락이 움직여지는 범위를 고려하였는지 나름 신경써서 각도를 약간씩 틀어진 상태로 놓여 있습니다.





LB/RB키나 LT/RT나, 스틱이나 버튼이나 전채적으로 모두 무난무난하게 XBOX 패드처럼 만들어져 있어 디자인 측면에서는 뭐라 할 부분은 없어 보여요. 단, A,B,X,Y키의 버튼 크기가 약간 작은감이 있다고는 생각되는데, 동시에 계속 눌러야 할 경우가 아니고서는 크게 문제가 될 부분은 아니라 봐요. 

제품의 외각 일부분이나 하우징이 겹쳐지는 부분에는 빨간 라인으로 처리를 해 뒀으며 스틱 아랫부분은 빨간색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외관은 날렵해 보여요. 또한 유광 코팅을 최대한 배제하고 무광을 베이스로 하여 측면과 버튼 일부분에만 유광으로 만들어 준 점에서 확실히 외형적인 모습은 잘 뽑아졌다고 생각합니다.



손이 감싸지는 부분에는 미끄럽지 않도록 하기 위해 특수한 코팅이 되어 있습니다,,,만 코팅이 된 것 치고는 접지력이 그렇게 좋지는 않습니다. 자유롭게 손이 움직여야 하다보니 접지력을 많이 높일 순 없겠지만, 무선 제품이고 필요에 따라 스마트폰을 거치하여 사용할 수 도 있는 제품이니 만큼 손바닥에 붙는 측면말고도 손가락으로 감싸지는 뒷면 부분도 이 코팅을 하면 안정감이 더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되요. 이부분은 이전 EX LIVE 제품에서도 지적되었죠. 접지패드가 접지력이 떨어지는 문제.

스마트폰을 거치하기 위해 쓰는 거치대는 제품을 아래위로 잡아서 고정하는 클립 형태입니다. 꽤 장력이 좋은데다 절묘한 위치로 알맞게 고정되서 무개가 무거운 스마트폰을 거치하여도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지 않습니다. 또 클립을 달아놓았을 경우에도 후면에 충전이나 PC X-input 연결을 위한 USB포트를 가리지 않는 점과, 거치대를 달아놓았을때에도 조작부에 간섭이 없게 만들어져 있어요. 이정도면 스마트폰 거치를 위한 클립 부분은 세세하게 신경을 썼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로 인해 제품의 아래와 위의 유광 코팅 부분에 흠집이 일어나기 마련입니다. 실제로도 제가 얼마간 사용하다보니 현재는, 제품의 인티게이터 밑(그러니까 제품의 아랫부분)과 윗부분의 유광 코팅 부분은 흠집이 났어요. 가격대가 그렇게 싼 편도 아니고, 제품의 디자인으로 보나 패키징으로 보나 나름 고급형으로 타킷을 잡은 것 같은데, 이건 아쉽네요.

미리 느끼는 조작감은?

눌러보니, 버튼들은 대체로 깊은 편에 속하고, 압력이 초반은 높다가 일단 눌리면 엄청 낮은 형태입니다. 트리거는 상당히 압력이 고르게 되어 있어 엄청 마음에 드네요. 스틱도 흔들리지 않고 적당한 압력에서 움직입니다. 단 스틱은 압력이 고르지 않아 부드럽게 움직이지 못하네요. 완전 심각한건 아니고 정말 약간의 차이가 있어서 큰 문제점은 아닙니다.

그런데 D-PAD 부분의 느낌이 좋지는 않네요. 우선 방향에 따라서 눌리는 느낌이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유격이 있어서 흔들립니다. 사용편에서 자세하게 다룰 테지만 이 유격으로 인해 흔들리게 되고 입력이 정확하게 들어가지 않을 것 같아요. 이 부분은 엄청 실망이예요.

그 외의 조작감은 크게 흠 잡을 만한 부분은 없어요. 근데 이게 좋은게 아니예요. 기존 시리즈랑 조작감이 거히 똑같다 보면 되는데, 문제는 기존 시리즈의 내구도가 상당히 안좋았다는것. 기존 시리즈가 나온지가 오래되었고 많은 문제제기를 했기 때문에 조이트론사에서 인지를 하고 있겠지만, 공식적으로 내구도가 향상되었다는 이야기를 듣지 않는 이상, 아무래도 제 생각으로는 썩 좋게 생각되지 않네요. 


다음은…

간단히 배경지식을 알려드리면서 제품을 연결해보는 사용편1 으로 진행하겠습니다.



Minny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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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와 모바일을 아우르는 조이트론 EX BAND 게임패드 - 소개편



시작하며

요즘 게임 시장이 활발해 졌습니다. 아무래도 주위에 늘 있는 PC와 모바일(스마트폰)으로 인해 접하기 쉬워져서 겠죠. 그래서인지 주위를 둘러보다보면 심심찮게 게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어요.

보통 게임이라 하면 보드게임과 같은 장르부터 RPG, MOBS, 슈팅, 리듬등등 여러 장르가 있습니다. 각각 게임마다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는 다 따로 있겠지만, 공통점을 뽑아보자면, 어떻게서든 입력을 받아야 할 수 있죠. PC나 콘솔기기나 포터블이라도 내가 원하는 조작을 입력할 수 있어야 합니다.

PC에서는 키보드와 마우스를 이용하여 게임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콘솔 게임기나 휴대용 게임기의 경우는 패드라는 입력장치가 있죠.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모바일 디바이스는 터치라는 입력 방법도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입력 방법 중에서 어느것이 좋다라고는 할 수 없겠죠. 여러 기능들을 쉽게 조작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 키보드와 마우스가 있는가 하면, 터치는 화면상에 필요한 조작을 바로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즉 각 입력 방식마다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을 건데요.

하지만 오직 게임 조작만을 위해 만들어진 게임패드는 적응만 한다면 게임을 즐기기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조이트론의 EX BAND라는 게임패드를 소개합니다.


EX BAND와 EX FORCE

본격적인 리뷰에 들어가기 앞서서, EX BAND와 EX FORCE 제품에 대해 간단히 언급해야 할 것 같은데, EX BAND와 EX FORCE는 서로 같은 제품입니다.

EX BAND와 EX FORCE간의 상품설명은 큰 차이가 없으며, 아무리 봐도 색깔 차이 외에는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실제로도 EX BAND와 EX FORCE 둘 다 모델명 JTPC-506으로 제품 사용 설명서에 기제되어 있고, 제품의 상세 스팩까지 모두 똑같음을 알 수 있었는데, 제품 라인업을 다양하게 보이게 하기 위한 조이트론의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EX BAND나 EX FORCE 제품의 구입을 고려하실때 색상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면 두 제품 모두 가격 비교 해보는 것을 추천드려요.


진행은

  • 외형 디자인과 그립감이 어떤지등을 살펴보는 외형편,
  • 사용하기 전 간단한 배경지식과 PC 연결을 알아보는 사용편1,
  • 게임을 플래이하면서 느낀점을 적어본 사용편2
  • 핵심을 위주로 정리하고 끝맺음을 하는 총정리편,

으로 진행합니다.


Minny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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