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gate 2TB FireCuda SSHD, 콘솔말고 노트북에서는 어떠한가? (4) 테스트(파일 복사)

그래서 디스크의 체감 성능을 확실하게 알 수 있는 파일 복사 성능을 알아보려고 해요. 사실 위와 같은 벤치마크는 제가 변인 통제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크게 의미 없으며, 최대 성능이 얼마냐가 중요한게 아닌 체감 성능이 중요하다고 저는 늘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디스크 리뷰를 작성할때는 늘 파일 복사 테스트를 많이 합니다. 역시 이번에도 파일 복사 테스트를 진행해볼 건데, 특히 SSHD이니만큼 이런 테스트가 중요하겠죠?

근데 이 글을 읽기 전에, 먼저 알려드릴 것이 있는데. 시스템 구성상 제대로된 성능 측정을 못해 봤으니 그걸 염두해 두시고 보셨으면 합니다. 후에 추가 리뷰를 작성할 생각이니까 혹시 자세한 결과를 알고 싶으시다면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쓰기 실 성능 테스트 (SSD -> SSHD)

먼저 쓰기 복사 성능을 먼저 알아보려고 해요. 컴퓨터를 사용하는데 다운로드의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아니고서야 쓰기 성능은 크기 영향을 주진 않습니다만, 문제는 쓰기 작업 시 읽기도 같이 느려지죠. 읽기가 느려지면 그만큼 체감 성능이 확확 닳는게 느껴지는데, 하나 알아두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시게이트 파이어쿠다 SSHD의 경우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SSD를 캐시로 사용하는 HDD 성능 향상 솔루션의 경우 쓰기는 캐시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이 시게이트 파이어쿠다 SSHD는 SMR 방식의 HDD이기 떄문에 쓰기 성능에 아주 약할 수 있다는 것이예요.

위에서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의 결과를 얘기할때에도 간략하게 얘기했지만 벤치마크 상으로도 쓰기 성능은 상당히 불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는 것. 바로 위 스크린샷은 제가 백업된 데이터를 설치한 SSHD로 옮기는 중에 찍은건데, 이것만 봐도 쓰기 성능이 어떨지는 짐작이 되겠죠. 쓰기 테스트를 할때 사용할 데이터는 동영상 파일 여러개의 데이터와 자잘한 용량의 문서파일들로 구성되어 있고 SSD에서 SSHD로 복사합니다. SSD의 성능은 대충 시퀀셜 읽기 500MB/s가 나오니 테스트하기에는 문제 없는 환경이라고 테스트합니다.


4GB쯤 되는 동영상 파일들을 SSD에서 SSHD로 옮기기.

테스트 1차는 간단합니다. 어차피 저는 백업받은 데이터를 옮겨야 하는데, 마침 합쳐서 4GB쯤 되는 동영상 파일들이 있으니 이걸 옮기는 테스트를 진행해 봤어요. 해당 동영상 파일들은 제가 강의를 들으면서 녹화했던 파일들로써, 영상 하나당 대충 150MB ~ 300MB의 용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SSD에 받아둔 백업 데이터를 SSHD에 풀면서 테스트를 진행해 보았어요.


결과는 상당히 불만족스럽네요. 역시 SMR 방식 때문인건지, 쓰기 성능은 불안정하기 짝이 없습니다. 일단 결과 자체는 6분 28초로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근데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초반 고용량 128MB 버퍼의 힘으로 꽤 빠른 성능으로 복사가 되는 것 같아 보이긴 하지만, 전송속도가 균일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복사 후반의 경우 버퍼가 다 채워지게 되면서 초당 4MB/s의 전송률로 데이터가 기록되며, 시스템상 복사가 완료되어도 버퍼에 남아있는 데이터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안정성과 성능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겠죠. 두세번 반복 테스트를 해도 결과의 그 특성 자체는 차이가 없으며 오히려 더 느려지는 결과를 보이고 있어요.

이럴 경우 고용량의 데이터, 특히 고용량의 동영상 데이터를 저장하는 DVR, NVR등에서는 불안정한 쓰기 속도로 인해 해당 시스템이 불안정해지거나 비정상적으로 데이터가 기록 될 수 있는 문제가 생깁니다.물론 요즘 그런 용도로 쓰는 하드디스크가 아예 따로 나오긴 합니다만 PC에서 사용한다고 하면, 역시 동영상을 편집하고 관리하는 용도로 쓸 때 문제가 되겠죠. 다만 PC에서는 해당 상황을 제외한다면 그럴 경우는 꽤 드물 겁니다. 그래서 다음 테스트를 진행할꺼예요.


4KByte로 나눈 300MB쯤 되는 자잘한 파일들을 SSD에서 SSHD로 옮기기.

테스트 2차 또한 간단합니다. 300MB쯤 되는 동영상 파일을 ZIP 압축을 하되, 4KB용량으로 나눠 분할합축하였습니다. 총 파일 갯수는 67678개... 이걸 이렇게 만드는것도 꽤 오래 걸렸어요. 즉 파일 하나는 4KB이며 4KB의 용량은 디스크에서 데이터가 저장되는 기본 단위이기도 하죠(어드벤스 포맷 시). 그렇기 때문에 이번 테스트는 꽤 의미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아쉽게도 4KByte 파일의 쓰기 테스트는 실패하였습니다. Seagate FireCuda SSHD에서 테스트 자체를 실패한 것이 아니라, 4KByte로 나눠진 파일의 갯수가 너무 많은 상황에 4KByte 파일을 Windows 기본 복사 프로세스를 활용하여 복사하려니 시스템 자체의 응답이 느려져, 결국 SSHD의 쓰기 성능 자체를 파악하는건 불가능했거든요. 실패의 가장 큰원인은 아무래도 NTFS 파일 시스템의 압축 설정을 해서 SSHD에 걸리는 부하는 작은 반면에(평균 응답시간과 활성 시간이 낮음), CPU는 굉장히 열일 하고 있는 상황이네요.(녹화까지 하고 있으니 아무래도 부하가 심한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사실 나누는 용량을 좀 크게 해도 상관 없을것 같지만 테스트가 너무 어려웠으니 생략합니다.

다만, 한가지 알 수 있는 사실은 작은 용량의 많은 파일을 복사할 때 SSHD의 응답속도는 그렇게 느리지도 않으며, 고용량의 버퍼를 잘 활용하는 듯, 쓰기를 꾸준히 진행하지 않고 일정 이상 대기하고 있다가, 한번에 데이터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비교적 최근에 64MB 이상의 고용량의 버퍼를 도입하는 추세인데, Seagate FireCuda SSHD는 그 고용량의 버퍼로 저용량의 많은 데이터를 기록하는데에 상당히 최적화 되어 있는 듯. PC에서는 시스템이 비교적 저용량의 많은 파일들로 구성되어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나쁘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추후 이 테스트는 NTFS 압축 기능을 풀고 다시 해보려고 해요. 그때 당연하겠지만 추가 리뷰로 작성할 겁니다. 기대해주세요.


6MB/S로 꾸준히 데이터 기록

실 사용을 위해 기존에 구매해 뒀던 게임들을 모두 재설치 하고 있어요. 꽤 많은 게임들이 있어서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기도 하고, 제가 사는 곳은 인터넷이 초당 50Mbps까지만 가입되어 있다보니, 꾸준히 게임이 다운로드 되는 환경이라는것. 따라서 이걸 어떻게 테스트하기 뭣하지만, 제 사용 경험이기도 하니 간단하게 설명할 겸 포함시켜봤어요.

역시 마찬가지로 큰 용량의 파일이 Seagate FireCuda SSHD로 들어올 경우 쓰기 성능이 둘쑥날쑥 할 순 있으나, 6MB/S의 속도는 크게 문제가 없나 봅니다. 작업관리자 상으로 봤을때 꽤 유휴기간이 긴 것으로 보아 역시 앞에서 4KByte 쓰기 테스트일때와 비슷하게 고용량의 버퍼를 적극 활용하여 성능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듯. 이로 봤을때에는 조금 더 적극적인 테스트가 필요할 것 같은데, 당장 제가 테스트 할 환경이 만족스럽지 못하네요.

조만간 본가에 잠시 내려갈 텐데, 본가의 경우 KT 기가인터넷이 들어오므로 여기서 직접 다시 테스트 진행해서 그 결과를 추가 리뷰로 알려드리도록 할게요.


읽기 실 성능 테스트 (SSHD -> SSD)

쓰기 성능을 알아봤으면 읽기 복사 성능도 알아보는것이 좋겠죠? 쓰기와 마찬가지의 환경에서 반대 방향으로 테스트합니다. 읽기 성능이야말로 시스템을 사용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부분이 중요하겠죠? 다만 이 테스트는 프로그램이 동작하는 대에 필요한 읽기 성능이 아니라 파일을 복사하는 부분에서의 읽기 성능이라 아무래도 SSHD의 낸드플래시메모리를 쓰지 않을 수 도 있고, 큰 성능 향상이 없을 수 도 있어요.

그래서 일단 테스트는 똑같이 진행하되, 방금 얘기한것 과 같은 부분은 테스트를 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어요.꽤 힘들었음... 그러니 일단 읽기 테스트는 간단하게 보는것을 추천.

그러나... 역시 테스트 자체가 실패하였어요. 앞에 4KByte 테스트와 마찬가지의 이유로 NTFS 압축으로 인한 CPU 부하가 굉장히 큰 게 문제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섣부른 판단을 내릴 수 없으니 후에 다시 추가 리뷰에서 자세하게 설명드릴께요.


Minny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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